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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매기 삼거리에서 Aug 15. 2020

꿈의 기록법

생각놀이 - 꿈이란


꿈인가 현실인가 비몽사몽 간에 생각해 보니 꿈인 거 같다.

현실인가 꿈인가 눈가에 손을 대보니 눈물이 흥건하다. 현실이다.

눈 뜨면 꿈이 달아날까 눈을 뜨지 않고 가만히 누워서 꾸었던 꿈을 아련히 되새긴다. 

살며시 눈을 뜨고 조용히 일어난다.

얼른 베란다로 나가서 담배 한대 꺼내 물고 시계를 보니 오늘 아침 5시 반.

쭈그리고 앉아서 스맛폰을 손바닥 위에 얹고 자판을 두드리며 기억을 써내려 간다.

꿈이라서 논리고 뭐고 밑도 끝도 없다. 생각난 순서만 있다.

꿈 꾼대로 기록이니 탈고랄 것도 없다.

대충 손보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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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 아침 8시 30분에 비몽사몽간에 침대에서 일어났다.

6시 반에 한 번 깨서 잠시 일어났고 그땐 안 꿨으니 다시 잠든 7시 이후 꿈 꾼 거다.

깨기 직전에 꿈이라고 느꼈으니 적어도 마지막 부분은 깨기 직전 꿈이고

꿈은 금방 잊혀지니까 기억해낸 꿈 전체가 아마 깨기 직전 꿈일게다.



'꿈의 기록과 해석'에서



2020. 0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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