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숲 산책로
공터에 다다랏소허공 눈높이에 작아 앙증맞은 송충이 한 마리느낌 없는 바람에도 좌로 일렁 우로 일렁
고개 들어 치켜보니 서너 길 소나무거기 어딘가부터 몸에서 낸 실을 타고 내려오는 중이었소 두 뼘쯤 내려오다 쉬고
다시 그러다 쉬고
그렇게 녀석은 때곳적부터 전해 들은
땅이란 걸 처음 밟게 되엇소
님아, 나 처음인 삶 한껏 살아 보것소
님 또한 처음 아니것소
자유인 / 작가 / 신철학가, 신사상가, 신혁명가, 신문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