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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매기삼거리에서 Jul 28. 2021

산 자랑

주위에 이런 산 있소?

이름조차 없어 육이오전쟁 이후

100고개라 칭한 동네 산에 이런 게.

어릴 적엔 민둥산이라볼 일 없었지요.

그후도 식물도감 같이 사진으로나 접하던 거.

이 산에서나 실물로나 처음 보는 거.

망태버섯이라네요.

나가 사는 데가 이런 데라오.

가매기 산이 다 내꺼여ㅋㅎㅎ


여서 나서 여서 자라 여서 살다 여서 묻힐랍니다.

울 엄마, 아부지 곁에.

그래서 버섯 키우고, 소낭구 친구 삼고,

해마다 아카시아 꽃내음 즐기면서.

부럽지롱.


실망하지 마셔요

실은 이런 숲 전국 어디나 널렸답니다.

마음 주지 않을 뿐.



주먹 둘 합친 크기

앞에 아카시아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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