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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매기삼거리에서 Jul 23. 2022

돈되는 글

글이란


처음엔 자기 만족으로 글을 쓴다.

그러다 공감을 바란다.

그러다 남기고 싶어진다.

대가. 대개 돈이 안 된다.


그러다 타인 만족으로 글을 쓴다.

대개 돈이 된다.

대가. 자기 만족은 없다.


이문열이 그렇지 않나?

대한민국 대표 작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사람의 아들로 이름 석 자를 세상에 박는다.

이후 40세에 남의 것인 삼국지로 1,800만 부. 돈방석.

인세 1,000원이면 180억.

꾸울꺽 군침.

헌데 1,800억 아녀?

울나라 1등인데.

울나라 시장이 작긴 하다.

게다가 세트 10권이라 부수가 10배나 는 건데.

하물며 문학 작품이야 말해 무엇하리.

허긴 나부터 고교 때 문고판 외에 산 적 없어.

그러니까 문인 형편이 쉽지 않은 거.


에라, 나도  갈아탈까.

62세 머리가 땡땡 굳어서리.

사업 즐기다 세월 다 보냈구만.

가만, 삼국지가 창작은 아니잖아.

갓노인 돈 100이면 젊은이 다섯 배 가치.

달에 그 정도면 짭짤하잖아.

10년이면 1억 2천.

인세 1,000원으로 나누면.

에게, 12만 부. 삼국지 0.6%

1,000부도 쉽지 않다는 거 모르지는 않는다.

목표가 서면 움직이는 법!


근데 이 나이에 꼭 이래야 하는 거여?

아니다. 100이 어디여.

돈이냐 만족이냐 그거이 문제로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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