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의 한계

경쟁 편

by 가매기삼거리에서


어느날 공룡이 사라졌다.

소행성이 지구에 부딪혔단다.

덩치가 너무 커서다.

숨을 곳도 먹을 것도 없다.


편의점.

전국 45,000개.

메이저 둘 각각 15,000개.

무인으로 싸게 팔면?

하나가 인근 편의점 다 죽인다.

피아 구분 없이.

허니 못 하거나 시늉만.


유인으로 싸게 팔면?

그럴 수 없다.

유인=인건비.


싸게 팔 이유도 없다.

본사 이익 난다. 빠듯하지만

가맹점은 점주가 최저시급마저 못 가져가는 흐름.

24시 알바로 다점포 하다가

하나만 하다가,

인건비 줄이려 8시간 근무하다가

10시간, 12시간...

체력 안 따르니 가족 투입.

그 사이 공룡은 마구 거대ㆍ비대해졌고

가맹점은 수 천만 원을 팔아도 가구 생활비를 벌기 어렵게 되었다.

벌써부터 그랬다.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

시작은 운석.

그러다 비 오듯.

머잖아 소행성급.


시대가 바뀐 거.

인터넷이 신유통이었듯이

편의점이 신유통이었듯이

무인 매장이 신유통.


소비자에게 좋은 일.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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