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일 거다. 친절하다, 재밌다라는 표현을 몰라서그랬을 거. 내가 착하지는 않다. 장삿속도 있고. 이 나이에 그런 말 들으면 곤란하다
녀. 엄마가 비는 거 봤다고.
네?
여기 같은 아파트라 안다고. 눈치 살피니 여고생 자매 절도건 말하는 거. 다행히 얼굴만 아는 사이. 나 말고 범인 가족에게 다행. 이럴까봐 내밀히 면담하고 끝내려했구만. 오죽하면 빵집 사장이 궁금해서 일부러 옆에 왔는데도 말이 안 들렸다고. 알바 면접 보는 줄 알았다고
그런데 부모가 매장 찾아와 고래고래 앤드 행패. 경찰 출동. 온동네 광고
조심스럽다. 가게 소문 안 좋게 날 수도
아이들 못 오게 할 수도
덧붙인다
웬만해선 경찰 신고 안 한다
부득이 한 거다. 신고할 만한 이유 있다, 프라이버시라 말 못 한다
애들이 장난 삼아 훔칠까봐 걱정이라고
No!
요즘 아이들 어른보다 더 철저하다
천 명에 한 명 극소수가 훔친다
그마저 함부로 경찰 신고 안 한다
절대 다수는 착하다
자체 통계, 사례 들어 상세히 설명
부도 모도 안심한다
인기 상품 300원짜리 게메즈 에낙 두 개 증정
● 명제
ㅡ 아이에게 친절은 배신하지 않는다 ㅡ
부모 사랑은 별개
ㅁ 친절하면 말을 건다. 무인 매장에서 역으로 주인에게 과잉 친한 척하는 초딩, 중딩 있다
경계
훔치고서 들켰는지 확인하는 걸 수도
받아주면 아직 안 걸린 거니까 불안 해소
범인이 현장 찾는 심리
■ 씨애를
부부
쫀드기 종류별 여럿 고른다.
대를 이어 장수 상품 추억의 쫀드기랍니다. 젊은 사람들도 잘 사갑니다.
미국서 일주일전 왔다고. 씨애틀 20년.
앗 기회닷! 검증하자
여기 이거 좀 보세요
읽더니 과연 그렇다, 흑인 교육 못 받는다, 훔치는 게 아니라 강도. 열린 문과 열고 들어가는 것 죄가 다르다고.
인류 역사 이래, 두 분 나이가 있으니 이런 말 해도 되겠죠, 창녀와 도둑은 있었다. 무인 매장은 문명이래 최고의 문화 생활을 즐기는 거. 현재 세계 유일, 앞으로도 세계 유일. 손님 각자 각자가 훔치면 안 된다는 룰을 지키기에 가능한 거. 그래서 각각이 주인공. 무인이라 인건비 안 드니 싸게 사고.
고개 크게 주억 주억
이거 베낀 거 아니다, 제가 발견한 거라고 자랑질
은 아니고 어디에고 없는 거라고
무인 매장이 근래 생겨서 사회 문화적 배경과 의미 아는 이 없다고
사진 찍으세요. 교민들에게 이거 알리세요. 고국의 미래는 밝다고
스맛폰을 카페에 두고 자리 비우면 깜짝 놀라는 미ㆍ유럽인인데 무인 매장은 그거 백 배, 천 배 놀라운 일일 거라고. 뒤집어질 거라고.
여가 사진 촛점 맞추며 최대한 화면에 꽉 차게 찍는다
남은 여기 남고 녀는 미국 돌아간다고
전에 일본 녀 연세대 유학생도 인정했다. 글자 못 읽는 사람 많다고.
이런 매장 없다고
게메즈 에낙 순한 맛, 매운 맛 하나씩 증정
맛나다고 꼭 사라고 해서 왔는데 못 찾겠단다. 들어보니 마침 게메즈 에낙.
안내하고 다량 필요하면 여기 진열대 상단에 쌓아두었으니 박스째 사면 편하다고. 지금 사라는 거 아니다, 미국 갈 때.
게메즈 에낙은 당 매장 두 번째 인기 상품.
첫 번째는 단연 설곤약. 600원.
둘 공통점. 외국산. 가격이 국내산은 도저히. 원료 수입해야지, 인건비 비싸지 두 배나 세 배 값 받아야. 선진국 등극의 대가. 난 먹어본 적 없다. 특히 중국산은 먹거리라서 꺼린다. 포장 뜯기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