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라이킷 10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죽음의 사념

by 가매기삼거리에서 Aug 15. 2023

죽음은 하늘의 뜻이라고 한다.


나는 이리 말하련다.


죽음을 맞이하는 건 사람의 일이다.


하늘의 뜻이라 하여 넋놓고 있다간 죽음을 당하게 된다.


맞이하다와 당하다가 존엄한 죽음과 그렇지 않은 죽음을 가른다.


어떻게든 살리는 게 직무인 의사,

어떻든 이익을 내야 하는 병원과

존엄한 죽음과는 거리가 있다.

하늘의 뜻이 아닌 것도 명백하다.


살아서는 그리도 프라이버시 즉 존엄을 따지더만 죽을 때는 왜 왜 왜

삶에 미련때문

플러스 죽어 가는 과정을 몰라서

그 공부를 안 해서




ㅡㅡㅡ




삶이 준비의 연속이듯 죽음도 미리 준비해야.


존엄한 죽음은 죽음의 사념으로 준비가 시작된다.


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 후는 늦다.

늦었을 때가 빠른 때.

안 하느니 낫다.


젊어서는 이르다.

생존경쟁 우선 살아남아야 하기에.

유전자 보존. 나보다 자식을 키우는 게 우선이기에.

죽음의 사념은 사치가 될 수 있기에.

죽음의 사념은 자칫 삶의 포기로 이어질 여지가 있기에.




ㅡㅡㅡ




죽음을 사념하면 얻는 건 값지다.

행복, 평화, 자유는 물론

배려, 감사, 칭찬.....

그리고 미소


살던대로 살면 얻는 건 죄다 버릴 것.

재물, 권력, 명예는 물론

처세, 비교, 아집.....

그리고 두려움




ㅡㅡㅡ




죽음의 사념에 열정은 필요 없다.


시간ㅡ짬짬이면 넉넉하다.


장소ㅡ어디서든


상태ㅡ누워서도 서서도 일하는 중에도


도 닦자는 거 아니다.




ㅡㅡㅡ




반듯이 자리에 누워  눈을 감고 내 주검을 바라보라.

눈물 펑펑 쏟는다면 그때 이후 삶은 전혀 새로워진다.


삶과 죽음은 하나임을 알아채면 기꺼이 죽음을 맞이할 준비가 된 거.

죽음은 늘 삶의 곁을 지켰다.

인지 못 했을 뿐.




ㅡㅡㅡ




죽음 적응 5단계가 있단다.

부정ㅡ분노ㅡ타협ㅡ우울ㅡ수용

죽음의 사념을 하지 않은 이들 이야기.

네거티브


죽음을 사념하면

수긍ㅡ수용의 2단계 직진.

포지티브




ㅡㅡㅡ




젊어 행복하고 싶은가.

뜻을 세워라.


중년에 행복하고 싶은가.

가족의 행복 즉 내 행복.


장년에 행복하고 싶은가.

나부터 변하라.


노년에 행복하고 싶은가.

죽음을 사념하라.


말년행복하고 싶은가.

죽음을 맞이하라. 당하지 말고.


나의 의지가 없다면 행복은 멀다.

행복은 찾는 거 아니어서

내가 변해야 다가온다.




ㅡ7년째 삶과 죽음을 사념하는 1인ㅡ

이전 07화 건강하게 존엄하게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