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하하 - 6월 11일. 토요일

하루에 글 하나씩

by 설규을

1.여자친구가 학교까지 감사하게도 와준다고 하여 같이 밥 먹고 오후 정도동안 공부하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어은동의 커리집으로 가서 커리를 먹고, 카페에 사람들이 많아서 카페를 찾아다녔다. 더위를 조금만 참고 걸어서 저번에 먹었던 카카오 전문점으로 갔다. 초콜렛의 원료인 카카오에 대해서 철학이 있으신 사장님이 하신 곳으로 카카오 종류가 많았다.

2. 카페에 가서 음료를 시키고 자리에 앉으니 점점 사람들이 북적였다. 우린 이미 앉아있는데 자리가 꽉 차서 다시 나가는 커플들이 많았다. 그걸 보면서 내심 뿌듯해하면서 공부를 했다. 공부를 하면서 갑자기 내가 예전에 여자친구를 웃기게 그린 드로잉을 다시 보여줬다. 여자친구는 자기가 그려보겠다면서 내 모습을 그려줬는데, 옆에 보이는 그림이 바로 그것이다.

3. 처음에는 내가 저렇게 생긴건가 하면서 충격이었다. 돌아간 목, 삐뚤어진 입같이 하나같이 이상했다. 그러나 계속 보다보니 묘하게 나를 닮은 것 같아서 볼때마다 웃음을 만드는 나만의 웃음 벨이다. 피카소의 입체파가 이런 것인가 싶었다.

4. 오늘 공부는 선형시스템제어 6번 숙제이다. 분명 다음주 목요일에 이 과목시험을 보는데 수요일까지 숙제 제출이라니 잔인하다. 제발 막판에 몰아서 내지 않았으면 한다. 막판에 몰아서 내는 과목들을 한 학기에 들으면 학기말이 고되고 스트레스로 휩싸인다. 그래도 해야지. 곧 끝나니까. 그리고 시험 끝나고나서도 할 게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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