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글 하나씩
1. 오늘은 종강 기념 여자친구와 서울여행을 가는 날이다. 내가 그렇게나 먹고싶어 했던 디트로이트 피자를 드디어 먹는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 이걸 못 먹으면 인생의 손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맛있다고 들어서 먹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이번에 드디어 디트로이트 피자를 먹었다. 잭슨5라는 가장 대표적인 메뉴를 시켰는데 너무 맛있었다. 내 입맛에 찰싹 하고 달라붙었다. 바삭한 끝부분과 치즈와 빵과 토마토의 조화가 예술이었다.
2. 디트로이트 피자를 먹고 난 후에 우린 황급히 카페로 이동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웠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특유의 습하고 더운 찜통더위가 우리를 힘들게 했다. 특히 나보다는 여자친구를 힘들게 했는데, 우산을 양산처럼 쓰는 절박한 심정을 보고 지나가다가 더위사냥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 어떻게든 버티고 가로수길에 있는 "맥심 더 플랜트"에 갔다. 내가 아는 맥심은 군대에서 먹는 달달한 라떼 믹스커피 느낌이었는데, 공유가 바리스타를 해도 어색하지 않은 만큼 세련되고 큰 카페가 눈 앞에 있었다. 우린 1층과 3층만 갔는데 지하에는 원두 랩같은 시설이 있었고, 3층은 한적해서 정원에 온 기분이었다. 커피도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어서 충분히 더위를 식히고 움직였다.
3. 점심은 원래 명동교자 본점을 가려고 했으나 후기에 바퀴벌레 다리가 나왔다는 충격적인 평을 보고 나서 우리 둘 다 다른 곳을 가고싶었다. 내가 검색을 해보니 카오위라는 중국식 생선찜이 있길래 여긴 어떠냐고 제안했다. 여자친구도 그렇고 나도 안전한데 새로운 경험을 좋아하기 때무에 카오위를 먹으러 갔다.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니 우리 빼고 다 중국인 같았다. 하지만 친절했고 우린 맵기 2단계로 시켰다. 푸짐한 살코기를 가진 생선찜이 나왔고 우린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었다. 난생 처음 먹어보는 음식에서 만족하면서 먹는데 점점 매워졌다. 마라와 청양고추를 때려부은 음식답게 점점 우린 힘들어졌고 특히 나는 매운 걸 중화시키기 위해서 마시는 물때문에 금방 배가 불러서 그만 먹었다. 여자친구는 어디에 홀린듯이 계속 먹길래 그만 먹으라고 제지했다. 분명 여자친구가 나보다 입이 짧은데도 중독된듯이 먹었다.
4. 나와 여자친구 모두 옷을 사려는 계획이 있었다. 여자친구는 유럽여행에서 입을 드레스를 나는 여름을 맞이해서 입을 반팔셔츠를 원했다. 나는 유니클로를 좋아하기 때문에 명동 유니클로로 가서 옷을 보려고 하는데, 여자친구가 굉장히 힘들어했다. 그래서 편의점을 들려서 매운 걸 중화하는 바나나 우유를 샀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내가 후다닥 약국을 가서 약을 사왔고 그걸 좀 먹고 나서 있다보니 상태가 괜찮아진 것 같았다. 상태가 괜찮아진 우리는 유니클로와 마르니가 콜라보한 반팔셔츠를 두 개를 샀다. 여자친구가 멋진 모습으로 사줬다. 그리고 자라에 가서 여자친구한테 어울리는 초록색 원피스를 샀다. 숙소에 들어와서 와인을 마시면서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