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글 하나씩
1. 오늘은 봄학기 성적이 나오는 날이다. 진정한 의미의 종강날이라고 볼 수 있다. 오전 10시에 나오는데 너무 긴장돼서 한 12시 넘어서 본 것 같다.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가장 못 본 과목은 나쁘지 않게 평점을 받았고, 잘하려고 했던 과목들도 좋았다. 석사가 평점이 중요하지 않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학기동안 많이 배웠는데 평점이 안 나오면 괜스레 속상할텐데 다행이었다. 성적을 잘 받은 후에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2. 영화를 보고싶었다. 특히 따뜻한 팝콘과 함께 보는 영화를 원했다. 마침 KT VVIP 멤버십 중에서 영화 싸게 보는 것이 있어서 바로 사용했다. 대전센트럴 점에 있는 롯데시네마로 갔고 영화는 "탑건"이었다. 내가 아는 거는 톰 크루즈가 나오는 것만 알고 이게 예전 영화 속편인데, 이때도 톰 크루즈가 주연이었다라는 정보밖에 없었다. 영화는 너무 재밌었다.
3. 미국 시민의 멋진 모습만을 담은 듯했다. 도전하는 자세, 한계를 돌파하려는 모습, 엄격하지만 따뜻한 아버지상도 나오고, 승부를 즐기며, 패배를 겸허히 인정하는 모습까지 요근래 보기 드문 미국식 영화였다. 마치 미국식 신파를 본 느낌이어서 불쾌감이나 거부감이 들 것 같지만, 전혀 아니였다. 오히려 더 신선했다. 제대로 된 햄버거나 피자를 먹은 것 같았다.
4.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고 나서 여자친구가 집 근처에서 당근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나는 기숙사, 여자친구는 집으로 갔다. 원래는 내일 보는 날이었는데, 내가 너무 신나서 번개로 만나자고 한 건데 기분 좋은 데이트가 되었다. 노는게 제일 좋은 나는 뽀로로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