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하하 - 6월 29일 수요일

하루에 글 하나씩

by 설규을

1. 아침에 잘 일어나서 연구실 친구들을 만나서 대전역으로 잘 갔다. 대전역에서 부산역까지 한시간 20분정도밖에 안 걸렸다. 8시 반쯤에 부산역도착이어서 러쉬아워도 피할겸 돼지국밥을 먹었다. 국밥을 먹는데 뒤에서 술 취한 부산아저씨들끼리 술 마시면서 욕을 해서 뭔가 웃겼다. 마치 홍상수 영화속에 들어와있는 기분이었다. 그런 후에 심포지엄이 열리는 호텔 농심으로 이동했다. 택시를 타도 상당한 거리였다.

2. 심포지엄에 가서 등록하고 명찰까지 받으니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 재미없다는 의견을 들었지만 나는 생각보다 재밌었다. 흥미로운 주제와 연사들이 있었다. 유망한 스타트업에서 온 사람도 있고, 대기업에서 온 사람과 연구소분들, 교수님도 계셨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세션을 따라서 듣다보니 재밌었다. 점심 먹으러 연구실 사람들과 식권을 들고 칼국수를 먹으러 갔다. 칼구수는 생각보다 평범했다. 칼국수가 심심한 맛이어서 담백하고 좋았지만, 나는 해산물넣고 짠 칼국수가 좋다. 어찌됐든 점심까지 먹고 나서 다시 세션을 들으러 갔다.

3. 이전에 대학원을 고민할때 서울대 A교수님에게 연락을 드렸었는데, A교수님이 마침 첫째날에 세션이 계셔서 열심히 들었다. 질문을 하고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서 못 했다. 내가 해도 되나 싶었다. 대단한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나만 석사과정 학생인게 괜히 자격지심이 생겼다. 아쉬움을 남긴 채 저녁시간이 되었다. 저녁은 해운대에 있는 삼겹살집을 갔다. 연구실 형이 진짜 맛있다고 한 곳으로 가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연구실 사람들 10명이 모였는데, 5명씩 테이블을 앉았다. 우리 테이블은 마침 나이대가 있는 남자들 테이블이라서 아저씨들 술 마시는 것처럼 텐션 높게 술을 마셨다. 그렇게 마시고 나서 숙소에서 먹을 술이랑 먹을 것을 고른 후에 다 같이 들어갔다.

4. 각자 씻는 시간을 가진 후에 다시 거실에 모여서 술을 마시면서 게임을 했다. 마피아게임을 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새벽 2시쯤에 잤다. 잠들면서 새벽 5시에 깨서 다음날 새벽2시에 일어나니까 하루가 굉장히 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오전에 또 급히 움직여서 세션을 들으러 가야한다. 둘째날 첫번째 세션에 우리학과 교수님이 발표를 한다. 그래서 많이 참석하고 교수님께 질문하라고 해서 가야하는데, 내일은 세션 듣다가 쉬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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