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글 하나씩
1. 어제 새벽 까지 해운대 해변가에 있다가 숙소에 들어와서 씻고 잠든 후에 다시 일어나서 씻었다. 그런 후에 짐을 싸고 나서 11시 체크아웃시각에 맞춰서 부산역으로 떠났다. 부산역에서 어제 술도 먹었겠다 국밥을 먹기로 했다. 첫째날 돼지 국밥은 생각보다 맛있지는 않아서 이번에 국밥집은 나름 기대하고 들어갔다. 그런데 국밥이 너무 맛있었다. 5명이서 먹으려고 한 맛보기 보쌈은 최고였다. 같은 테두리에서 다른 맛을 내는 것이 참 신기했다. 그리고 국밥 맛집의 조건인 깍두기도 참 맛있었다.
2. 3시 25분 도착인 기차가 생각보다 늦게 도착했다. 대전역에 한 40,45분에 도착했다. 15,20분 늦은 것이다. 기차가 별일이네 이렇게 늦다니 하는 생각을 하고 나서 기숙사에 들려서 짐을 풀고 이것저것 해결한 후에 집으로 갔다. 집 근처에서 초등학교 친구를 보려고 했다. 원래 내일이랑 내일모레가 친구 3명이랑 다 같이 부산으로 여행 가려고 했다. 20살때 같은 멤버들끼리 부산을 여행 간적이 있기 때문이다. 근데 어쩌다 여행이 파토나서 그 중 한 친구라도 동네에서 보려고 했다.
3. 친구와 닭갈비를 먹고 나서 나도 모르게 힘든 얘기를 한 것 같다. 고민 많고 쉽게 불안해지는 나는 대학원이 잘 맞나 싶기도 하다. 이런 내용을 말했는데 아마 배고파서 더 이런 태도를 견지한게 아닌가 싶다.
4.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정류자에 내리는데 엄마를 닮은 사람이 서있어서 신기해하다가 엄마?하고 불러보니 진짜 우리 엄마였다. 엄마한테 물어보니 아빠가 부산에서 기차가 너무 밀려서 이제야 집으로 도착한다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내가 15,20분 늦은 이유가 대전 조차장에서 사고가 난 것이었고, 나는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 얼마 안 된 후여서 여파가 별로 없었으나, 내가 탄 기차 이후부터 계속 쭉쭉 밀렸던 것이었다. 아빠의 경우 한시간 미뤄지다가 겨우 탔다고 했고 어떤 사람은 그렇게 밀리다보니 중간에 있는 열차편이 없어져서 다른 교통수단을 구해야한다고 했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이 있는 시스템이어야하는데 그게 부족한 것 같아서 아쉬웠다. 어쨌든 집에 도착해서 생각해보니 그간 3일간의 심포지움은 재밌고 성공적으로 잘 다녀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