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글 하나씩
1. 아침에는 석사과정형(어제 MC까지 본 그 형이 맞다.)이 짜파구리를 끓였다. 짜파구리를 살면서 처음 먹어봤는데 매콤하게 쫄깃한게 역시 윤후가 정신없이 먹을만 했다. 많이는 못 먹었다. 어제 나름 독한 칵테일을 꿀꺽 먹다보니 나름의 숙취가 있었다. 그래도 국물 위주로 많이 떠먹었다.
2. 올때는 이상하게 잠이 쏟아졌다. 너무 졸려서 만약에 내가 운전했다면 졸음운전이었을 것 같다. 아니면 커피를 엄청 마셨겠지. 학교로 돌아와서 다 같이 단체사진을 하나 찍었다. 그런 후에 다들 출근했다. 나는 기숙사에서 빨래를 돌릴 생각으로 먼저 기숙사에 가서 이것저것 청소를 했다. 내일 방을 뺄 예정이었다. 집에서 좀 오래 있고싶었다. 집밥도 먹고싶고 해서 내일 방을 빼기 위해 엄청 청소를 했다.
3. 연구실에 가서 옆 자리에 앉은 형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같이 논문을 쓰고 싶고, 빨리 성과가 나왔으면 한다. A부터 Z까지 끌고가는 경험을 하고싶었다. RiTA라고 robot intelligence technology and applications라는 학회인데, 올해는 무려 호주 골드 코스트에서 열린다. 무조건 가고싶다.
4. 그리고 내일은 콜로라도 교수님과 미팅이 있다. 갑자기 무슨 콜로라도 교수님인가 싶겠지만, 좋은 기회를 잡아서 올해 12월 중순부터 1년간 콜로라도로 장기파견을 나간다. 학위까지 받는 과정이다. 그래서 내일 아침에 콜로라도 교수님과 첫 줌 미팅이 있다. 우리 학교 지도교수님도 같이 들어오고, 단기파견 나가는 석사 동기까지 총 4명이서 참여하는 미팅이다. 괜히 긴장돼고, 준비를 엄청하고 있다. 잘 끝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