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하하 - 3월 4일

투표에 대하여

by 설규을

프로젝트<하하 > - 3월 4일

1. 투표는 전략적인 최적화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후보자에게 표를 주면 나와 내 가족들에게 이득인지(미시적) 혹은 우리 사회가 올바른 방향성을 가는 지(거시적)에 따른 판단에 기초해서 투표를 하게 된다. 그러나 최대한의 이득을 주는지에 따라서 투표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이들은 후보자의 인상에, 다른 이들은 후보자의 삶과 도덕성에, 특정 경우에는 후보자의 당만 보고 투표하는 경우도 있다. 모두 개인의 가치관에 기초한 최적화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2. 내가 투표하는 기준은 두 가지 정도있다. 첫 번째로는 “합리적인 과학관 혹은 이상과 데이터에 기반하는가?”이다. 예를 들어, 후보자가 창조과학을 말한다거나 육각수처럼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면 절대 뽑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사람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이지 않다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과학자 혹은 엔지니어가 될 필요는 없지만(심지어 이런 사회는 삭막할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기준은 감정보다는 이성에 기반하여 판단을 내려야한다는 것이다. 이미지,편견이 아니라 데이터와 논리로 결정을 내려야 올바른,적어도 덜 틀린 선택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3. 두 번째 기준은 “비판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 어느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하던간에 비판, 피드백은 불편하고 어떤 때는 잔인하게까지 느껴진다. 하지만, 후보자가 선출되고 나서 리더로써 판단을 내릴텐데, 이때 여러가지 요인에 있어서 비판을 받을 수 있다. 후보자 개인의 편견, 개인의 가치관 혹은 소속 정당의 방향성, 기타 등등이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이 반박할 것 있으면 반박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검토할 것은 검토하는 것이다. 괜한 고집과 공격적인 태도는 좋지 않다. 피드백이 막히면 발전이 없어지고, 발전이 없어지면 점점 틀린 판단을 내리게 된다.

4. 투표는 흔히들 최선보단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한다. 어떻게 자기마음에 드는 후보가 매번 나타나게 되겠는가. 하지만, 투표할때마다 괜스레 이 투표 한 번으로 세상이 확 좋아지면 좋겠다라는 순진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순진한 생각을 마음속에 살짝만 넣은 채로 오늘 아침 투표를 했다. 그리고 이런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유롭게 말하며 하고싶은 연구를 하며, 사랑을 하는 시대가 계속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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