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15시간 여정

미국에서 살아남기 - [159] May 28th 2023

by 설규을
A storm chasing

오늘 아침에 날씨 브리핑이 있었고 우린 집, 즉 볼더로 돌아가기로 했다. 볼더로 돌아가면서 걱정이 앞섰다. 7시간 반 운전이었다. 경로는 이전과 같다. 텍사스에서 뉴멕시코를 향해 서쪽으로 가다가 이제 뉴멕시코에서 북쪽으로 다시 콜로라도 볼더까지 쭉 올라가면 된다. 시간은 약 7시간 반인데, 점심 먹고 쉬었다가 가면 약 9시간 정도 걸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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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풍경과 점심으로 먹은 Sonic Drive in

첫 번째로 내가 운전을 해서 약 3시간정도 운전을 했다. 그래서 그동안 사진이 없다. 텍사스 벌판을 지나 뉴멕시코 사막까지 오니 점심을 먹을때가 됐다. 점심으로는 Sonic Drive-in을 갔다. 이거는 드라이브 through와는 살짝 다른 개념이었다. 차량을 저런 터치 스크린 옆에 대고, 주문을 하면 내 아이템을 주문한 터치 스크린까지 가져다 줬다. 여기가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하는데 괜히 배 아플까봐 스킵하고 감튀와 버거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맛있게 즐기고 나는 뒷자리에서 코딩을 했다. RSS 워크샵 페이퍼를 준비중이었다.

글도 쓰고 코딩도 하고, 책도 읽으면서 어떻게든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 그러다가 문득 고개를 드니 앞에 내가 그리워하던 로키 마운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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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윈드 터바인과 내가 그리워하던 로키 산맥 그리고 저녁

집에 도착해서 도저히 조리할 힘이 없어서 내가 좋아하던 Snarf's 샌드위치를 먹었다. 멋진 샌드위치와 함께 하늘을 바라보면서 먹다가 다시 방에 가서 유튜브 보다가 잤다. 일단 최소한 일요일에는 휴식이니까 내일 뭐할지 생각해야겠다. 이동하는데 하루가 필요한 거대한 미국에서의 날들이 얼마 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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