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남기 - [161] May 30th 2023
A storm chasing
오늘은 새롭게 다시 Torus를 떠나는 날이다. 놀랍게도 내가 가야할 곳은 저번에 갔던 Amarillo,TX이다. 도대체 이 도시와 무슨 연이 생긴 건지 모르겠다. 원래 내 예상은 막 북쪽의 wyoming이나 Dakota를 가는 것이었는데, 아쉽게도 다시TX에 있는 Panhandle로 간다. 새로운 곳을 가고싶다. 어쨌든 새로운 곳은 잊은 채로 아마릴로로 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9시에 날씨 브리핑에 맞춰서 짐을 싼 채로 모이고, 그 브리핑을 마지막으로 결정을 내린다. 간다, 안 간다 그리고 간다면 어디로 향해서 가는가에 대해서 말이다. 이번 결론은 아마릴로로 내려졌기에 그래서 가게 된다. 저번에도 언급했듯이 약 7시간 반정도의 운전을 해야한다. 물론 나눠서 하기 때문에 한사람당 2,3시간 씩 이지만, 조수석도 마냥 편하진 않다. 자동차 차량이 내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듯했다. 그러다 보면 그냥 지쳐서 목적지에 도착한다. 이번에도 아마 그럴 것이다.
가는 길에 chic-fill-A를 들렸다. Castle Rock이라는 콜로라도에 있는 동네에 있었다. 그리고 끝없이 달린다. 콜로라도를 지나서 뉴멕시코를 거쳐서 텍사스로 도착하는 여정이다. 같은 도시에 있는 같은 호텔에 다시 도착했다. 시각은 약 저녁 8시즈음이고 저녁을 먹으러 Cask and cork라는 식당으로 갔다. 우리가 이전에 갔던 식당들과는 달랐다. 우린 많은 종류의 패스트 푸드를 먹었지만, 이런 제대로 된 식당은 오랜만이다. 심지어 메뉴에 한국 양념치킨 텐더도 팔았다. 신기했다. 그리고 다시 불고기 타코도 있어서 먹어볼까 했지만, 곧 한국에 간다고 생각하니 한국음식은 전혀 끌리지 않았다.
결국 내가 시킨 것은 fried chicken steak이다. 나의 첫 legit southern food이다. 잘 튀긴 치킨 스테이크에 그레이비를 끼얹고 토스트 반조각 두개랑 메쉬드 포테이토가 있었다. 정말 정말 맛있었다. 사실 맛에 감탄하면서 먹었다. 감동적이었다. 가격은 조금 비쌌지만 사실 볼더에 비하면 한 5,6달러는 싼 것 같았다. RSS 워크샵 페이퍼를 해야하기 때문에, 원래 오늘 밤에 미팅하자고 했는데, 숙소 들어가니 한 10시반이어서 내일 아침에 만나기로 했다. 두 가지 일을 하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것 같다.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