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파란색이 좋다.
뜨겁고 맑은 여름날 하늘이 내보이는 푸른 빛도 좋고,
시원한 바다가 내보이는 짙은 파란 빛깔도 좋다.
나에게 푸른 색이란 자유와 모험이다.
비행기를 품은 하늘의 푸른빛 바람, 수 많은 배를 품은 바다의 푸른빛 물결을
뜨거운 붉은 빛 마음으로 좋아한다.
그런 동경하는 대상인 하늘과 바다를 품은 물건들이 나한테 참 많다.
필통, 지우개, 가방, 셔츠, 신발 등등
하나 둘 모으다 보니 이렇게 많아졌다.
흐려서 푸른 하늘이 안 보일때,
바다로부터 멀리 떨어질 때를 대비해서
미리 푸른 빛을 쟁여두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푸른 빛의 보색인 노란색, 주황색 물건까지 많아졌다.
나는 왜 푸른 빛과 노란색이 잘 어울릴까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며칠 전에 알았다.
푸른 하늘 밑 오렌지 색 구름그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기 때문이다.
푸른 하늘은 마지막에는 주황빛으로 끝난다.
도전과 자유가 안정과 정착으로 바뀌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