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파란색 좋아해요.

6월 23일 일기.

by 설규을

나는 파란색이 좋다.

뜨겁고 맑은 여름날 하늘이 내보이는 푸른 빛도 좋고,

시원한 바다가 내보이는 짙은 파란 빛깔도 좋다.


나에게 푸른 색이란 자유와 모험이다.

비행기를 품은 하늘의 푸른빛 바람, 수 많은 배를 품은 바다의 푸른빛 물결을

뜨거운 붉은 빛 마음으로 좋아한다.


그런 동경하는 대상인 하늘과 바다를 품은 물건들이 나한테 참 많다.

필통, 지우개, 가방, 셔츠, 신발 등등

하나 둘 모으다 보니 이렇게 많아졌다.


흐려서 푸른 하늘이 안 보일때,

바다로부터 멀리 떨어질 때를 대비해서

미리 푸른 빛을 쟁여두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푸른 빛의 보색인 노란색, 주황색 물건까지 많아졌다.

나는 왜 푸른 빛과 노란색이 잘 어울릴까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며칠 전에 알았다.

푸른 하늘 밑 오렌지 색 구름

그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기 때문이다.

푸른 하늘은 마지막에는 주황빛으로 끝난다.

도전과 자유가 안정과 정착으로 바뀌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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