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글 하나씩
1. 오늘은 여자친구를 만나는 날이었다. 여자친구와 벌써 1주년이 다 되는데 미리 각자가 선물을 했다. 나는 가방을 사줬고, 여자친구는 안경을 사줬다. 그런데 안경은 안타깝게도 그 자리에서 사지 못 하고 인터넷 주문을 했다. 안경은 젠틀몬스터와 제니가 콜라보한 제품인데, 이미 매장에는 다 팔렸고, DP만 있고, 공식홈페이지밖에 없었다. 그래서 주문을 했고, 시험기간이 겹쳐서 받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야 받게 된다. 내가 주로 가는 안경원에 가서 렌즈까지 맞춰주고 딱 쓰려고 한다.
2. 여자친구가 안경을 택배로 받고 나서 처음으로 택배 사이즈에 대해서 놀랐다고 했다. 신발상자같은 사이즈가 왔다면서 신기해했다. 그래서 나도 이걸 처음 보는데 생각보다 엄청 커서 놀랐다. 내가 산것은 작은 안경인데 헬스인같은 보디가드들이 나를 둘러쌓은 느낌이었다. 젠틀몬스터가 처음이라 원래 이런 패키지인지 모르겠다. 이것저것 꺼내보니 꽃도 있고, 제니 패키지도 있고, 확실히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콜라보 상품같았다. 나는 은색 실테를 샀는데, 딴 것은 몰라도 내가 이걸 쓰면 내 자신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시크한데 지적인 것 같다.
3.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받고 나서 카페를 가고 저녁으로 궁동에 있는 닭갈비 집을 갔다. 예전부터 알고있던 닭갈비집인데 가격도 좋고 빠르게 나와서 좋다. 상권자체가 망하는 가게도 많고 잘 되는 가게도 많은데 이왕이면 내가 알고있던 음식점이 늘 잘 되서 안 없어졌으면 좋겠다. 대학가 주변에 나름 정을 붙인 가게들이 빠르게 없어지는 것을 보면 아쉽고, 내가 알고있던 맛집이 사라지니 검색을 하다가 지쳐서 대학가 주변을 포기하고 아는 술집을 다시 가게된다.
4. 그렇게 데이트를 하고 기숙사로 돌아오고 나서 시험 보느라 고생많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험공부보다 시험공부 스트레스를 더 심하게 받은 것 같긴 한데, 어쨌든 중간고사는 끝났고, 과거고 엎질러진 물이다. 그냥 잊고 아쉽더라도 하루하루를 계획한대로 다 마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