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 금요일
1. 오늘은 금요일이고 어제 밤에 이어서 세미나 day였다. 오전 10시반에서부터 12시까지는 영어 프레젠테이션 강의를 들었다. Native 교수님이 가르치는 class인데, 매주 한명씩 발표를 하는것인데 첫 발표자로 교수님이 직접 하시기로 했다. 근데 교수님이 알고보니 어서와,한국은 처음이지 같은 프로그램에 나오셨고, 유튜브도 하시는데 구독자가 10만명이라서 실버버튼도 받으셨다. 이런 놀라운 얘기를 들으면서 교수님이 유명인이구나 싶었다. 어쩐지 한국말을 유난히 잘 알아듣더니 한국에 굉장히 정이 많으신 교수님이었다. 유튜브 내용은 한국에서 파는 맛난 음식을 먹으러 다니는 것이다. 한국말은 못 하시는데 한국말 단어나 듣는 것은 잘 하시는 것 같았다.
2. 그렇게 영어 프레젠테이션 수업을 듣고 나서 바로 CU Boulder 교수님 다른 분의 강의를 들었다. 어제 들은 교수님과는 다르게 decentralized data fusion을 연구하시는 교수님이었다. 미국 교수님과 우리나라 교수님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 교수님은 여러가지 과제를 다루고 분야가 굉장히 넓고, 미국 교수님은 정말 특정 분야를 다루는 것 같다. 아마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학과 차원의 Funding 규모도 다르고 과제 하나하나의 차이도 있을 것 같다. 일당백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정말 구체적인 분야만을 다룰 수는 없다. 어쨌든 교수님 세미나를 듣고 나니 시각은 약 한시 반이었고 바로 연구실로 출근했다.
3. 오늘은 리더십 세미나 강의가 있는 날이었다. 4시부터 6시까지 세미나 강의인데, 세계음식축제를 학교에서 여는데 이때 시각도 4시부터 6시였다. 세계음식축제를 너무 가고싶어서 PC로 듣지 않고, 모바일로 듣기로 했다. 출석체크를 핸드폰으로 하고 바로 세계음식축제를 가서 사려고 했는데, 줄이 엄청 길었다. 중앙에서 계좌에서 돈을 받은만큼 티켓을 받아서 그걸 부스에다가 제출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티켓 받으려는 줄이 너무 길어서 줄 서서 세미나를 들었다. 그런 후에 프랑스에서 마들렌, 슈, 타틴 타르트와 이탈리아에서 브로슈게타와 라자냐, 그리고 타키스탄 음식 8종류를 산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타틴 타르트가 제일 맛있었고 그 다음으로 라자냐와 타키스탄의 병아리콩 샐러드가 좋았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 많았는데, 국물이 있는 국수나 이런 것은 먹기 불편해서 안 샀고, dry한 음식만 먹은 한계가 있긴 했다.
4. 이렇게 먹으면서 동기 두명과 얘기하고 나니 굉장히 재밌었다. 다음주부터 축제인데 벌써 학교가 축제분위기인 것 같았다. 근데 축제면 여자 걸그룹이 오곤 했는데, 이번에 안 오는 건 너무 아쉽다. 개인적으로 군대에서 좋아했던 프로미스나인이 오길 바랐다. 훈련소에서 인터넷 편지 받으거나 군대에서 휴가나올때 같이 놀아준 친구들은 아직도 고맙다. 사람이 힘들때 도와주면 2배로 고맙게 느껴지는데 나한테 프로미스나인이 군생활의 활력소였다. 왜 군인친구들이 전역할 때쯤 자기만의 걸그룹을 품고나오는지 알 것만 같았다. 어쨌든 축제가 학교에서 시작되는데 너무 휩쓸려서 마음이 붕붕 뜨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