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하하 - 5월 28일. 토요일

하루에 글 하나씩

by 설규을

1. 오늘은 지방선거 사전투표날이었다. 저번 지방선거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 돌아왔다. 사전투표라는 제도는 나에게 참 편리한 것 같다. 나도 대전에 머무는데도 투표하려고 집 가는게 참 불편할 것 같은데, 하물며 고향을 떠나서 멀리 있는 사람은 오죽하겠는가. 물론 이번 사전투표는 원래 투표하는 곳인 집 근처 동사무소이다. 가서 투표를 하고 나서 아울렛을 들렸다.

2. 어머니가 여름바지 사라고 카드를 줬는데, 이래저래 입어보니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신발을 샀다. 이전에 산 필라 흰신발이 이제는 회색으로 변했고, 너무 오래 막 써서 그런가 신발도 변형이 됐다. 바꿀 타이밍이었고 마침 엄마카드를 받았겠다 뉴발란스 530 화이트로 바꿨다. 엄청 마음에 드는 신발이고, 딱 나의 라이프스타일과 맞는 것 같다. 로퍼도 여름이니까 사볼까 하다가 안 샀다. 로퍼는 굽도 낮고 나는 어차피 오래 앉아있고 과하게 꾸미는 것이 더 이상한 직장인 것 같아서 신발을 편한 걸로 바꿨다. 그리고 내가 발이 불편했는데 신발도 중요하지만 양말도 중요한 것 같다. 그동안 교보문고에서 양말을 팔길래 그걸 사서 신었더니 묘하게 발이 불편했었다. 땀도 차고,뜨거웠는데 무신사에서 양말을 좀 좋은 것을 샀더니 좋은 신발과 결합해서 지금 아주 발이 편한 상태이다. 원래는 신발을 가서 벗고 슬리퍼로도 갈아신었는데, 이젠 그럴필요가 없다.

3. 여차저차 집에서 기숙사로 돌아오고 나서 어은동에 있는 카페로 나갔다. 카페에서 커피 반잔을 하면서 수업을 들었는데 너무 졸렸다. 교수님의 말투와 강의 내용이 결합해서 치명적이었다. 굉장히 졸려하면서 수업을 듣고 나서 그러면 안 됐는데 넷플릭스를 들어갔다. 이게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니 한없이 여유로워지는데 이러면 평일에 고통받을게 뻔하다.

4. 쿠엔틴 타란티노의 바스터즈 거친녀석들과 러브데스로봇 몇편을 보고나니 시각이 매우 늦었다. 후회하기엔 너무 늦었고 빨리 자야한다. 내가 다시 이러면 사람이 아니다. 갑자기 한심해지는 토요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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