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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처니 Sep 22. 2022

2022학년도 2학기 학부모 상담

중2, 초6 잘 자라는 중

2022학년도 2학기 중2, 초6 학부모상담을 했다.

9월 7일(수), 중2 1호의 학부모상담 때에는 코로나 확진 기간이었다.

대면상담을 신청했었으나 어쩔 수 없이 전화상담으로 진행했다.

많은 상담 내용 중 강하고 인상깊게 기억에 남은 말은     

선생님 : "어머니 1호 사춘기 온거 맞나요?"

나 : "그럼요~ 중2 되서 시작됐는데요~"

선생님 : "너무 착해서 사춘기가 아직 안 온 줄 알았어요~"

나:  "네~ 1호 기준으로는 많이 온거랍니다~"

ㅋㅋㅋㅋㅋ     

특히 수학을 잘한다고 하셨고 그 외에는 그냥 평범한 상담을 했다.

우리 1호 묵묵히 잘 하고 잘 지내주어서 늘 고맙다.

늘 강조하지만 성실히만 살자.

엄마도 너희에게 본보기가 되도록 더 많이 노력하고 성실할게.     


9월 21일(수) 17:10~17:40

6학년 2호의 학부모 상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대면 상담을 신청했다.

4학년, 5학년 선생님은 실제로 뵌 적이 한번도 없어서 아쉬웠다.

코로나로 대면 상담을 할 수 없었고 전화 통화만 할 수 있었다.

아이 보호요청을 부탁드리고 얼굴 한번 뵙고 인사드릴 수 없었기에 이번만큼은 꼭 대면상담을 하고 싶었다.     

6학년 선생님께서는 규칙과 성실함을 강조하시는 분이시다.

시험이나 그 어떤 평가와 결과를 떠나 우리 2호의 생활태도나 학습태도 면에서 제법 성실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아이가 되어 가고 있다.

엄마가 그렇게 신경을 썼음에도 그 보다도 선생님께서 이끌어 가시는 효과가 훨씬 크게 느껴졌다.     

2호의 상담은 기본적으로 눈물이 베이스이다.

이번만큼은 울지 않겠노라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갔지만 결국은 꺼낼 수 밖에 없는 아이의 질병 얘기를 할때면 참을 수도 없고 제어되지도 않는 상태가 되고 만다.     

그래서 그냥 눈물바람으로 상담을 이어간다.

애써 힘겹게 누르지도 감추지도 않았다.

끝나고 나올때에는 조금 민망하기도 하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어. 울 수 있어.  눈물 나는게 당연해" 다독이고 스스로 위로도 할 줄 알게 되었다.     

2호는 비교적 잘해나가고 있고 태도면에서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아이가 너무 예쁘다신다. 됐다. 나도 아이도 이거면 충분하다.     

80점 90점 100점 맞는 친구가 자랑하거든 "잘했다"고 말해주라고 했다. 그걸로 끝인거라고.

'너의 비교 대상은 너' 이므로 네가 저번에 60점이었고 이번에 65점이면 엄마는 아주 많이 칭찬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수학 단원평가에 75점 받았다고 자랑스럽게 자랑을 한다.

두말 않고 오케~ 너무 잘했어 최고다~ 했다.     

아이의 어깨에 급 힘이 좀 들어가 보인다.ㅋㅋㅋ     

내눈에 너무 귀여운 2호.

도치엄마. 쾅쾅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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