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게, 나는 지나가는 봄바람 일세.

by 임세규

봄바람


멀리 남쪽 바다 어부의 그물망 지나
앙상한 겨울 나뭇가지를 스쳐
속삭이는 들판을 흔들고

일어나라 깨어나라
캄캄한 세상에 꿈을 꾸는 씨앗이
뉘신지 여쭈어보니

이보게, 나는 지나가는 봄바람 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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