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지금 내 곁에 없습니다.

by 임세규

서울, 눈 오는 날에.


이 세상에 그 사람 닮은 이 없습니다
그 사람, 단 한 사람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내 삶에 들어와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사람입니다

그 사람 처음 만나는 날, 서울 하늘에
솜털 같은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커피 한잔 앞에 놓고 언제나 은은한 눈빛
주던 사람입니다.

그 사람, 지금 내 곁에 없습니다.


허망한 사람, 지금 저 하늘 어딘가에
하얀 눈꽃 되어 우리 처음 만난 날 기억 속에
있습니다.

부디, 아무도 원망 말고, 남겨둔 사람들일랑
걱정 말고

그저, 무지개다리 건너 편히 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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