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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세규 Mar 09. 2021

네게 하고 싶은 말.


네게 하고 싶은 말 /임세규


맑고 커다란 네 눈망울이

쏟아져 내릴듯한 눈물을

머금은 아이 같아.


수많은 사연이 네 눈망울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여린

멍울을 간직하고 있지.


가끔 혼자서 멍하니 지나온

시간의 흔적을 바라볼 때가

있어.


그때는 왜 그랬을까.

그때는 왜 그래야만 했을까.


총총걸음으로 버스에

오르는 너를 보고 있으면

내 마음 어딘가에도 여린

멍울이 있는 듯하곤 해.


네 눈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


괜찮아...

네가 살고 있는 삶도 나쁘지

않아.


네가 힘들면 귀 기울이고 공감

해주는 친구가 항상 가까운

곳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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