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출,퇴근 4시간은 삶의 방향을 잡아가는 시간이다.

by 임세규

http://omn.kr/1sj6z


집과 직장이 멀다는 건 무심코 흘려보내고 있는 시간이 많다는 거다. 나는 7년째 시흥시 은행동에서 인천 공항으로 출근 2시간, 퇴근 2시간을 반복한다.

거리나 차 안에서 보내는 이 시간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 오디오북 '을 떠올렸다. 밀리의 서재, 윌라를 거쳐 지금은 스토리텔 앱을 이용한다.

월 사용 요금은 신간 책 한 권정도다. 집에서 실내 자전거를 타거나 청소를 할 때 이어폰을 끼고 듣곤 한다. 물론 제일 효과적인 건 출. 퇴근 시간에 듣는 거다. 길거리에 낭비하는 시간 없이 하루를 꽉 채운다는 느낌이다.

한 가지 더 좋은 점은 PC에서 인쇄를 하기 전 미리 보기 기능이 있듯이 오디오북은 마음에 드는 책을 구입하기 전에 충분히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는 책을 구입하기 전 오디오북을

먼저 듣고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은 한 번 더 읽기 위해 주문을 한다.


오디오북으로 먼저 듣고 책을 사서 읽으면 내용이 눈에 빠르게 읽히면서 한번 더 읽을 수 있다.


귀로 듣고 눈으로 읽기 때문에 책의 내용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최근 구입한 책을 소개한다. 제목은 나를 믿고 일한다는 것. 저자 우미영님은 현재 어도비 코리아 (Adobe korea)에서 첫 여성 대표로 일하고 있다.

IT업계에서 30년을 몸담아 오신 분인데, 영업이 전문 분야다. 책을 읽다 보니 그녀는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영업의 마인드를 넘어선 고객과 자신도 함께 성장한다는 가치관이 있다.

<밑 빠진 독에 붓는 1만 시간의 노력>

어느 분야에서든 일을 하다 보면 하루하루가 비슷하게 흘러가고 마치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 같은 좌절과 공허함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러나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부으면 밑으로 다 빠져나가더라도 콩나물이 자란다..

그와 같이 1만 시간을 알차게 흘려보내면 나의 역량이 커지고 성장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p24.

1만 시간의 법칙이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한 1만 시간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법칙을 말한다. 1993년 미국의 심리학자 앤더스 에릭슨이 자신의 논문에서 밝힌 개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그 1만 시간 안에는 실패와 시행착오로 인한 경험이 있다. 실패에 대한 원인 분석을 해보면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다.

나는 한 때 제빵사로 식품회사와 제과점에서 일을 했다. 재료 배합과 믹싱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최적의 반죽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오븐에 구운 빵이 잘못 나오면 원인 분석을 하고 꼼꼼히 노트에 기록을 했다.
(25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우리 집 책꽂이에 파일로 남아있다.) 제빵 기술에 대한 노하우는 그렇게 만들어졌고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할 때 역시 똑같은 방법으로 해보니 일의 능률이 올랐다.

저자가 말했듯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삶은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영업이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게 아니다.>

우미영 저자는 세일즈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고객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한 결과 영업은 물건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필요한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다.


또한 고객과 함께 문제를 풀어 주는 사람, 그래서 결국 고객이 나를 찾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상품을 팔 수 있다.

1. 보험을 드는 사람이 왜 가입을 하는가.
2. 전기 수리일을 시작한 사람이

소형차가 필요한 이유.

고객이 필요한 걸 정확히 알고 지갑을 열게 하는 건 무엇일까?

1. 고객의 need에 대한 공감
2. 판매할 제품에 대한 이해

그녀는 고객이 성장하고 영업사원도 같이 성장한다는 마인드를 강조한다.

참, 대단하지 않은가. 어떤 상황에서 고객은 필요한 상품에 대한 만족을 세일즈 맨은 자존감과 공감능력이 함께 올라간다.

이런 생각은 비단 회사 생활의 판매기법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사람과 사람 간의 공감 능력은 인간관계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든다.

이 책 속에 있는 행간의 숨은 뜻을 종종 발견한다. 저자는 실패를 통한 일화를 통해 우리가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한 사람의 생각이 들어 있는 책은 그 사람이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을 모은 오래된 사유의 결과물이다. 그 속에서 나온 지혜는 우리 삶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

- 르네 데카르트 -

나만의 책 읽는 방법을 정리해 본다.

첫번째 오디오북을 통해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이용을 한다. 두번째 그 책이 마음에 든다면 구입한 후 주말에 읽는다.


이미 귀로 들은 내용이라 빠르게 읽을 수 있고 시간도 절약되면서 한번 더 내용을 복기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매일 4시간의 출, 퇴근 시간이 지루하고 힘들지만 내게는 다른 사람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시간이다.


*참고 도서*
나를 믿고 일한 다는 것. / 우미영
http://kyobo.link/FvcP

*우미영 님은 브런치에도 글을 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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