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아무도 모른다.

칫솔이 바뀌었지

by 임세규

쉿, 아무도 모른다.


칫솔이 바뀌었지

아빠는 파랑 엄마는 주황

큰 아이는 분홍 둘째는 연두


우리 식구 칫솔 네 개

서로 좋아하는 색으로 정했지


"치카 치카" 앗!


이를 닦고 나니 아내의 칫솔

난감하네

눈치 빠른 아내 젖은 칫솔 보면

무어라 하겠지


슬그머니 드라이기를 화장실로

가져온다네


"솨~아아. 솨~아아"


아내의 칫솔을 얼른 드라이기로

말리지


"히 힛."


쉿, 비밀이지. 아무도 모른 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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