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피고 지면 / 임세규
벚꽃이 열 번, 스무 번 피고 지면
우리 곁에 누가 있을까..
시간을 거꾸로 올라
벚꽃이 열 번, 스무 번 피고 지었을 때
우리 곁에 누가 있었을까..
벚꽃이 피고 지는 삶의 잔상 속에
당신은 작고 여린 꽃잎으로
내 곁에 피어나는구나..
[시 해설 ] / 임세규
하룻밤을 자고 나니 어제 출근길에 보이지 않던 벚꽃이 살짝 피어났네요. 만개는 아니지만 조만간 동네 공원을 흐드러지게 물들일 듯합니다.
우리가 태어나기 이전, 우리가 생을 달리해도 해마다 벚꽃은 피고 지고를 반복하겠죠. 누구나 똑 같이 주어진 삶의 시간은 아니지만 인생 80을 가정할 때 80의 숫자만큼 벚꽃이 피고 지겠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나를 스쳐간 사람들과 지금 내 곁에 있는 이들도 피고 지는 벚꽃의 계절을 함께 하고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