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 임세규

by 임세규


눈물 / 임세규


서러운 엄마는 아버지 책상을

닦고 계셨다


학교에서 돌아온 나를

엄마는 꼭 안으셨다


커다란 상실이 커다란 슬픔이

커다란 막연함이

그렁그렁 엄마의 눈에 맺혔다


아버지 흔적을 닦으며

엄마는 또 우셨다


엄마, 왜 그래 엄마, 왜 그래


커다란 회한이, 커다란 이별이

커다란 공허함이

그렁그렁 엄마의 눈에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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