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세규 Sep 13. 2022

음악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되는 순간 3.

나의 매일에게 / 안녕하신가영

나의 매일에게 / 안녕하신가영
곡 해설 / 임세규

https://youtu.be/JQBc0Oza3HI

일상적인 언어를 통해 여운이 남는 음악을 만드는 싱어송라이터 가수 안녕하신가영의 본명은 백가영입니다.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능력이지요. 부럽기도 합니다.

' 나의 매일에게 ' 이 노래의 가사를 살펴보겠습니다.

마음먹은 대로 무엇이든 될 수 있다면
이 세상의 많은 오늘이 아름다웠을까
어쩔 수 없는 슬픔이 우리 노래가 되어
그런 게 인생이라고

가고 싶은 대로 어디로든 갈 수 있다면
나중에는 그 어떤 곳도 다 그저 그럴까
떠나야 하는 마음 따라 머무는 곳에서
그런 게 사람이라고

흐린 날에는 약간의 용기를 내
너 지치지 않을 만큼
무엇이 됐든 매일의 생활을 해
별다를 것 없는 듯이
그렇게

하고 싶은 대로 무엇이든 생각해 보면
우리 처음 느꼈던 마음 다 그대로일까
좋아하던 순간이 꼭 영원하지 않아도
그런 게 사랑이라고

흐린 날에는 약간의 용기를 내
너 지치지 않을 만큼
무엇이 됐든 매일의 생활을 해
별다를 것 없는 듯이
그렇게

남다를 것 없다는 듯이
무엇이 되어도 좋아
별다를 것 없다는 듯이
그저 그렇지는 않게

마음먹은 대로, 가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다면 과연 행복할까..라는 물음을 던져주는 곡이군요.

우리는 시간에 쫓기거나 뭔가 부족할 때 한층 더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라는 시간이 주어질 때 오히려 불행해질 수도 있어요.

살다 보면 슬픈 날도, 흐린 날도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힘내고 별다를 것 없이 지치지 않을 만큼 그렇게 매일을 살아야겠지요. 잔잔하고 담백하게 부르는 가수의 목소리에 져무는 하루를 맡겨봅니다.

안녕.
이 습관적이고 형식적으로 사용해 온 말의 정확한 의미를 깨닫게 된 것은 언제쯤이었을까.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배우기도 이전에 우리는 안녕을 알고, 매일을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지냈다.

어느 날,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사용해 오던 안녕의 의미를 알게 된 날.
이 깨달음 하나로 마치 갑자기 어른이 된 것처럼 벅찬 감정에 휩싸인다.

그리곤 당신의 안부를 묻는 것에 의미를 되새기며 다시금 인사하게 된다.
여러분, 오늘도 안녕하신가요.

 - 우리 너무 오래 아꼈던 그 말 중에서 -

매거진의 이전글 왕을 빛낸 최고의 어시스트 8인 /임세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