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란게으름이나 싫증을 말합니다.이는 회의감이나 의욕 저하 등 무기력증을 가져오기도 하죠. 닮은 듯 닮지 않은 비슷하지만 비슷하지 않은 어제 그리고 오늘처럼 반복되는 생활에서 흔히 오는 감정입니다.
군주론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철학자 마키아밸리는 삶에 대한 태도에서 가장 두려운 것을 권태라 생각했군요.
얼마 전 아내와 주거니 받거니 술을 한 잔 하면서 단순함에 관해 대화를 했습니다.
"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는 건데 난 생각을 단순하게 만드는 걸 좋아하기 시작했어. "
" 그래? (고개를 갸웃갸웃하는 아내)
" 반대가 아니었어? 생각 많고 신중하잖아. 더군다나 글을 쓰려면 여러 가지를 많이 신경 써야 하는데.. "
" 글쎄 말이야. 어떤 문제가 해결되려면 과정이 필요하고 때로는 그걸 즐기기까지 했는데 말이야. 지금은 그저 단순한 게 좋아. "
생각의 단순함과 권태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쉽게 말하자면 권태란 싫증을 말하고 단순함은 질리지 않은 상태라 할 수 있겠네요. 어쩌면 단순 해진다는 건 마음을 내려놓고 비운다는 것 아닌가요. 해묵은 감정들을 버리고 단순해지려 하니마음이 가벼워지기 시작합니다.
철학자 마키아밸리가말하는 권태란 삶에 대한 ' 게으름과 싫증'을 경계하라는 의미이겠지만 저는 권태를 오지 않게 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