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은 멈출 수 없고, 셀럽은 더 비싸진다

산업혁명이 낳은 대량생산 체제가 광고 거품을 낳는 이유

by 김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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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증기기관이 멈추지 못한 이유


1769년,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개량했을 때 그는 예상하지 못한 것이 있었다. 기계는 한번 돌리면 멈추기가 더 어렵다는 사실이다. 공장에 투입된 자본은 설비가 쉬는 순간 빚이 되고, 라인이 멈추면 고정비가 적자로 변했다.


2024년 한국 광고시장은 약 17조 원, 톱스타 모델료는 100억 원을 넘는다. 250년 전 대량생산 시스템이, 지금 광고시장의 거품을 부르고 있다.

왜 공장이 멈추지 못하면 광고비가 폭등하는가.


2. 대량생산 체제가 품은 딜레마


산업혁명은 단위당 비용을 낮추는 체계를 만들었다. 설비에 투자한 자본은 가동률을 유지해야만 회수된다. 공장을 세웠으면 돌려야 하고, 돌리면 재고가 쌓인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매몰비용의 함정'과 '규모의 경제'가 만나는 지점으로 설명한다. 생산량을 늘릴수록 단위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에 기업은 수요와 무관하게 증산한다.


초과공급이 상시화되면 가격 경쟁은 자살행위다. 그래서 기업은 가격 대신 '차별화'로 승부한다. 브랜드, 이미지, 인지도—이 세 가지를 단시간에 획득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 광고다.


3. 셀럽이라는 희소 자원의 경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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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경제와 부동산의 인과관계를 연구하고, 실무에서 부동산 개발과 금융이 교차하는 복잡한 퍼즐을 풀어가며,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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