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감성을 터치한 글로벌 금융 캐릭터 이야기
“귀여우면 다야.”
언뜻 농담처럼 들리지만, 요즘 금융사들의 전략을 들여다보면 절반은 사실이다.
과거 금융회사는 늘 딱딱했다. 지점 로비엔 무표정한 안내 데스크, 광고 속 모델은 정장을 입은 중년 남성. 그러나 SNS 시대를 살아가는 MZ세대에게 이런 이미지는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건, 낯설게도 ‘귀여운 캐릭터’다.
헬로키티로 유명한 산리오는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단순히 귀여움 때문이 아니다. 중국 소비자 데이터를 촘촘히 분석해 특정 캐릭터의 인기가 치솟는 순간을 잡아내고, 굿즈와 체험형 팝업스토어로 팬덤을 확장했다.
중국의 팝마트 ‘라부부’ 역시 비슷하다. 상자 속에 어떤 피규어가 들어 있는지 모르는 ‘블라인드 마케팅’은 소비자에게 설렘과 반복 구매를 불러왔다. 희귀 라부부가 수억 원에 낙찰되는 장면은 캐릭터가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하나의 ‘정체성 표현 수단’임을 보여준다.
MZ세대는 물건을 산다기보다 경험을 사고, 그 경험 속에서 자기 세계를 증명한다. 캐릭터는 이들에게 가장 쉽고도 강력한 정체성의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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