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p의 야구일기 - 35 -

[SK wyverns]

by Silp

< Review >


어제와 오늘 매우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하고, 불펜 투수들이 이닝을 제대로 책임지지 못했으며, 타자들의 무기력한 모습이 모두 드러났다. 불펜과 타선의 문제는 계속 문제 삼았던 힐만 감독의 잘 못된 판단이라는 것이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드러났다.


김강민 51경기 25안타 2 홈런 10타점 12 볼넷 32 삼진 타율 0.210 도루 실패 3회

로맥 53경기 33안타 14 홈런 29타점 29 볼넷 62 삼진 타율 0.185

박정권 67경기 28안타 7 홈런 27타점 18 볼넷 48 삼진 타율 0.264

박승욱 60경기 32안타 3 홈런 11타점 16 볼넷 54 삼진 타율 0.213


전유수 18경기 20 2/3이닝 16 실점 13 볼넷 20 삼진 방어율 6.53

문광은 28경기 28 2/3이닝 27 실점 11 볼넷 33 삼진 방어율 8.16

채병용 28경기 34이닝 28 실점 13 볼넷 26 삼진 방어율 6.88


1군이 보장되었던 선수의 목록이다. 1군과 2군의 실력적인 차이가 존재한다고 하지만, 2군에 있는 젊은 선수들의 기회를 뺏으면서 페이스가 떨어진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2군에서 꾸준한 기회를 얻는 것과 1군에서 잠깐이라도 경험을 쌓는 것에 대해 논란이 많다. 그것의 이전에 전제 조건을 그 유망주 선수의 검증 과정을 거치느냐의 문제이다. 실력을 보일만한 기회도 주지 않고, 꾸준히 출장을 시켜줄 테니 2군에서 경험을 쌓으라고 하는 것은 그 선수가 1군에서 뛸 실력인지 아닌지를 가늠해 볼 기회조차 없는 것이다. 물론 sk프런트와 코치진의 안목으로 어느 정도 판단하여 정한 일이겠지만, 위의 성적을 보여준 선수를 계속 기용하는 것과 유망주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의 가치는 후자가 훨씬 높을 것이다.


힐만 감독이 전반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후반기의 목표라고 했다. 하지만 전반기의 실수로 인해 젊은 선수들은 경험을 쌓지도 못했고, 검증과정을 후반기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찬호, 이원준, 정동윤, 정영일, 김재현, 최항, 김도현 선수는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1군에 잠깐 나오거나 전혀 등록되지 못하고 있다. 힐만 감독이 베테랑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고 꾸준히 기회를 주면서 부활을 기대한 것은 욕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kia의 정용운, 임기준 선수, nc의 구창모 선수, 두산의 이영하 선수, lg의 김대현 선수와 같이 상위권 팀들은 젊은 투수나 2군에서 있던 선수를 발굴해 계획이든 갑작스럽게든 선발 자원을 시험해보고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sk는 그나마 발굴한 김태훈 선수도 선발과 불펜의 불규칙적인 활용에 따른 페이스 조절 실패로 최근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k팬들은 이번 시즌을 리빌딩과 전체적인 팀 시스템의 정착을 기대했고, 좋은 성적보다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원활한 세대교체를 원했다. 가을야구에 가지 못하더라도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고 내년에 김광현 선수의 복귀와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원했다. 하지만 힐만 감독의 작전과 적절한 선수 활용으로 3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치게 되었다. 이번 시즌의 목표는 우승이 아니다. 그러므로 조금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천천히 가도 문제없다. 후반기에는 적어도 김찬호, 정영일 선수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최항 선수가 3루로 출장하면서 최정 선수가 지명타자로 출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타격으로 성적을 내는 팀은 타격 페이스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된다. 페이스가 떨어진 선수에게 휴식을 주고, 타격감이 오른 선수를 1군에서 활용하면서 팀 전체의 흐름을 무너뜨리지 않아야 3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Silp의 야구일기 - 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