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홍진영 - 사랑의 배터리 / 작사 분석

by 여행사 작가 류익

□ 머리글

- 홍진영 디지털 싱글 Album '사랑의 배터리' 중 싱글 트랙 '사랑의 배터리' 분석

개요

1. 아티스트: 홍진영

2. 작사: 강은경

3. 작곡: 조영수

4. 편곡: 조영수

5. 발매일: 2009. 6.19.




분석

1. 기존 콘셉트 느낌 / 방향 연상.

- 앨범의 제목은 '사랑의 배터리'이다. 충전하고 방전하길 반복하는 배터리도 있고, 충전된 전력을 쓰고 나면 아무 생각 없이 버려지는 배터리도 있다. 충전과 소모를 반복하는 배터리의 특성과, 기쁨과 슬픔이 반복하는 사랑의 특성이 얼추 비슷해 보인다.

작사가 '강은경' 사랑 이야기를 어떻게 배터리 형식으로 풀어 나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2. 원곡의 가사 분석


1) 후렴_1-1 가사

-

나를 / 사랑으로 / 채워줘요

사랑의 / 배터리가 / 됐나 / 봐요

당신 없인 / 못살아 / 정말 나는 / 못살아

당신은 / 나의 / 배터리


2) 후렴_1-1 가사

-

전주에는 기타 소리와 아코디언 소리가 흘러나오고 전자 기타 소리와 코러스가 섞이더니 후렴구로 노래를 시작한다.

밝고 경쾌한 음악이 주를 이루고, 청취 대상을 주로 어르신으로 겨냥한 트로트 장르에서는 직감적이면서 쉬운 노랫말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가사의 내용은 사랑의 배터리가 방전이 되고 있으니, 다시 사랑으로 채워달라. 화자에게 상대방은 삶의 휴식처이자 충전원으로 생각하면 쉽다. '배터리' 가지고 있는 '충전' '소모' 이미지가 뚜렷하기 때문에 노래를 처음 듣는 청자도 직감적으로 가사를 이해할 있다.




3) VERSE_1-1 가사

-

얼짱이 아니라도 좋아요

몸짱이 아니라도 좋아요

나만을 위해 당신이 바로

내겐 짱이랍니다


4) VERSE_1-1 해석

-

문장과 다음 문장에 '~짱이 아니라도 좋아요'라는 어구를 반복하며 각운을 형성하고 있다. '몸짱' '얼짱' 아니더라도, 화자를 위하는 상대가 ''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

실제로 '얼짱', '몸짱'이라는 단어를 쓰긴 하지만 2019년을 지나는 요즘에는 거의 사장된 단어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라는 단어는 2000년대 초반에 반짝 유행했던 단어로, 곡이 발매된 2009년에도 사실상 거의 사용되지 않는 단어였다.

노래 가사에 유행어를 집어넣는다는 것은 많은 위험성이 따른다. 시간은 흘러도 노랫말은 남기에, 자칫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지난 유행어가 담겨 있으면 세련돼 보이지 않는다. 멜로디가 아무리 좋더라도 결국 따라 부르는 사람이 가사에 매력을 느끼면 쉽게 잊히곤 한다.


-

하지만, 트로트 가사에서는 약간의 예외가 있다. 청취층이 대한민국 음반 시장의 대부분을 자랑하는 10-40대가 아닌 어르신들이기에, 가사를 전달하는 '직관성'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어르신들이 듣더라도 ''이라는 단어는 직감적으로 '최고' 의미하는 것을 이해할 있고, 어느 정도는 시대의 트렌드를 따라갔던 가사이기에 가사가 채택될 있었다고 생각한다.

일반 대중가요에서 이와 비슷한 가사를 썼었다면 단연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겠지만, 장르가 '트로트' 보니 노랫말이 많은 사랑을 받을 있었다.




5) VERSE_1-2 가사

-

한번 나를 안아 주세요

가슴이 터지도록 안아주세요

사랑의 약발이 떨어졌나봐

당신이 필요해요


6) VERSE_1-2 해석

-

화자의 사랑의 배터리는 방전되어 가고 있는 상태고, 상대를 안으면서 사랑의 배터리를 충전하나 보다.

VERSE 2-2 역시도 '안아주세요'라는 어구를 이용해 각운을 만들고 있다. 어구를 반복하면서 최대한 가사를 듣기 쉽게 풀어내려고 했던 작사가의 의도가 보인다.


-

'약발'이라는 단어도 사실 10-30대의 대중들에게는 쓰이지 않는 단어이다. 애초에 대부분의 경우 젊고 건강한 10-30대들이 '약발' 필요할 일이 특별히 있을까. 단어 역시도 청취 대상을 어르신들로 잡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약발'이란, 약을 먹었을 몸에 나타나는 효험. '배터리' 특성을 직감적으로 이해할 있는, 적당히 감각적인 단어 선택으로 해석할 있다.




7) 후렴_2-1 가사 (*후렴 반복)

-

나를 사랑으로 채워줘요

사랑의 배터리가 됐나 봐요

당신 없인 못살아 정말 나는 못살아

당신은 나의 배터리




8) 후렴_2-2 가사

-

내겐 당신만이 전부에요

당신이 너무 좋아 완전 좋아요

하나뿐인 내사랑 둘도 없는 내사랑

당신이 짱이랍니다




9) VERSE_2-1 가사

-

사랑을 가득 넣어 주세요

가슴에 넘치도록 넣어주세요

사랑의 약발이 떨어졌나봐

지금 외로워요


10) VERSE_2-1 해석

-

VERSE_1-2 같이 '사랑의 약발' 떨어지고 있으니, 상대가 화자에게 사랑을 가득 넣어주길 바라고 있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득 넣어주세요.'라는 문장을 언제 쓸까. 나는 주유소에서 자동차의 기름을 가득 넣는 이미지가 대번 떠오른다.

'사랑을 가득 넣어 주세요'라는 문장은 주유소에서 차량의 기름을 넣듯 누군가의 가슴에 주유구를 꽂고 사랑을 콸콸 쏟아붓는 모습이 떠오른다. 이렇게 이미지가 쉽게 떠오르는 가사는 매력이 있다.




11) 후렴_3-1 가사 (*후렴 반복)

-

나를 사랑으로 채워줘요

사랑의 배터리가 됐나 봐요

당신 없인 못살아 정말 나는 못살아

당신은 나의 배터리




12) 후렴_3-2 가사 (*후렴 반복)

-

내겐 당신만이 전부에요

당신이 너무 좋아 완전 좋아요

하나뿐인 내사랑 둘도 없는 내사랑

당신이 짱이랍니다




13) Bridge 가사

-

아무리 힘든 날에도

당신만 있다면

힘들지 않아 나는 슬프지 않아

당신 곁이라면


14) Bridge 해석

-

Bridge 역시도 전체적인 곡의 방향과는 크게 다르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상대가 있으면 화자는 힘들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는. 어떻게 보면, 화자는 사랑의 유토피아를 발견한 듯하다.

Bridge 지나며 E조에서 F조로 약간의 변화를 거치고, 높은 음으로 마지막 Refrain 거치며 노래를 마무리한다.




15) Refrain 가사

-

내겐 당신만이 전부에요

당신이 너무 좋아 완전 좋아요

하나뿐인 내사랑 둘도 없는 내사랑

당신이 짱이랍니다


당신이 짱이랍니다

당신이 짱이랍니다


사랑의 배터리




총평

- 아주 쉽고 직관적으로 가사를 쓰려 노력했던 작사가의 정성이 보이는 음반이었다. 독특하게도 곡에서는 Refrain 포함, 후렴구가 4번이 나온다. 그만큼 후렴구의 임팩트가 중요한데 쉬운 가사로 접근을 쉽게 있었던 것이 곡의 히트 비결이 아닌가 싶다.

물론 곡의 분위기와 아티스트 홍진영의 이미지가 어울리는 부분이 많아, 곡의 주인도 찾아진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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