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장윤정 - 짠짜라 / 작사 분석

by 여행사 작가 류익

□ 머리글

- 장윤정 정규 2집 Album '짠짜라' 중 3번 트랙 '짠짜라' 분석


개요

1. 아티스트: 장윤정

2. 작사: 정인

3. 작곡: 임강현

4. 편곡: 임강현

5. 발매일: 2005. 5.10.



분석

1. 기존 콘셉트 느낌 / 방향 연상.

- 곡의 제목은 '짠짜라'이다. '짠짜라'라는 단어는 없어 보이는 의성어처럼 보이지만 사실 트럼펫 같은 브라스 악기의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이다. 트럼펫이나 트롬본과 같은 브라스 악기는 금관 특유의 묵직한 소리 때문에, '승리' '해방' 같은 힘찬 느낌이 스며들어 행진곡 같은 장르에 많이 쓰인다. 그러므로 '짠짜라'라는 단어 잔체는 긍정적이고 활기찬 느낌이 머물러 있는 단어이다.


곡의 시작에는 7080 느낌의 아코디언 전주가 부드럽게 흘러나오는 듯싶더니, 드럼 소리로 곡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면서 곡의 제목처럼 브라스 소리와 함께 '짠짠짠'이라는 추임새로 곡이 시작된다. 아코디언의 구슬픈 소리와 브라스의 힘찬 소리가 이어져 나오며 슬픔과 활기찬 감정을 짧은 시간 내에 보여주었다는 것을 있다. '짠짜라' 슬픔과 활기의 감정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일까.

작사가 '정인' 밝은 브라스 소리인 '짠짜라' 어떤 가사를 풀어 나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2. 원곡의 가사 분석


1) Intro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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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요 안녕 내사랑


2) Intro 해석

-

청취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려 후렴으로 곡을 시작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곡과 같은 경우는 독특하게도 소절만 가사에 옮겼다.

하지만 처음 들리는 가사가 너무 직관적인 탓에 여자가 남자를 떠나보내는 상황을 본능적으로 우리는 있다. 화자가 부르는 '짠짜라' 브라스 소리는 남자로부터 떠나가며 시원하게 외치는 '승리' 느낌인 것일까.




3) VERSE_1-1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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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을 보며

우리 사랑 변치 말자던 약속 잊으셨나요


4) VERSE_1-1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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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상대는 화자에게 '우리 사랑 변치 말자'라며 약속했다. 하지만 상대는 약속을 까맣게 잊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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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사이에 맺어지는 약속이라는 것이, 사실 의미라는 있는 것일까. 상대는 밤의 별을 보며 화자에게 사랑을 약속했고, '반짝반짝' 빛나는 별을 보면서 약속을 했으니, 늦은 시간에 상대는 그런 약속을 했다. 늦은 시간이었으니 음주를 했을 수도 있을 것이고.

밤과 연인과 조금의 알코올은 사람에게 무지막지한 용기를 준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실수를 밤이 되면 누구나가 실수를 하고 실언을 한다. 쉽게 약속을 하고, 어림없는 행동을 하고. 그렇기에 ''이라는 시간은 악마가 우리를 매혹하기 좋은 시간대이다. 우리는 악마의 유혹에 휩쓸려 밤이 되면 다른 사람에게 맺히지도 못할 약속을 덥석 해버리고, 무자비한 행동을 저지르기도 하고.

그렇기에, '' 약속은 쉽게 믿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을 모두가 살아가면서 느끼곤 하는데.



5) VERSE_1-2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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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장난쳤나요 사랑이 그런건가요

이리 저리로 왔다 요리 조리로 갔다

아직도 헷갈리나요


6) VERSE_1-2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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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화자는 밤의 약속을 곧이곧대로 믿었지만, 실상을 그렇지 않은 상대의 모습을 보고 ' 가지고 장난쳤'다고 생각하고 나아가 '사랑이 그런 건가' 생각에 빠지게 된다. 아직 이성 경험이 많지 않고, 순수한 마음씨를 가진 화자의 모습을 떠올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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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사랑이 있기에, 사랑이 '무엇'이라는 정의는 따로 없지만, 사랑에 대해 심오한 관심을 가졌던 철학자 에리히 프롬 (Erich Fromm) 그의 저서 '사랑의 기술 (The Art of Loving)'에서 가지 정의를 분명히 내렸다.

무엇보다 사랑은 수동적인 감정이 아니라 능동적인 활동이다. 그래서 사랑은주는 이다. 주는 것이란 무엇을 포기하고 빼앗기고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충만한 생명력과 힘을 드러내는 일이다. 이를 통해 자신이 활기차게 살아있다는 기쁨을 느낀다면, 그건 사랑인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쁨, 흥미, 재미, 슬픔, 지식, 유머, 그리고 생명력을 주면서 타인을 풍족하게 하고 우리 자신은 활력과 행복을 얻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랑은 특정인과의 관계가 아니라는 것이 에리히 프롬의 논점이다.

이런 에리히 프롬의 관점에서 생각한다면, 어찌 보면 지금 화자의 사랑은 사랑이 아닐 수도 있겠다. 특정인에게 받는 사랑의 태도에 화자의 마음이 변하고 있으므로.


-

그러면서 화자는 상대가 '이리저리', '요리조리' 흔들리고 헷갈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남자라는 동물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절대로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 상대가 화자를 헷갈리게 하고 있다면, 이미 그의 마음은 떴을 듯싶다.




7) 후렴_1-1 가사

-

짠짠짠 하게 하지 말아요

말없이 그냥 가세요

짠짠짠 이제 울지 않아요

잘가요 안녕 내사랑


8) 후렴_1-1 가사

-

우리는 마음이 언짢고 아플 '짠하다'라는 표현을 한다. '짠하다' 어근인 '' 무려 번을 반복하면서 곡의 강조점을 두었다. 발음을 반복하면 단어가 억세고 밝아지는 신기한 효과가 있는데, 효과로 인해 '짠짠짠'이라는 단어를 보았을 때는 전혀 슬픈 느낌이 보이고 오히려 힘찬 느낌이 난다.

후렴의 논지는 화자를 아프고 헷갈리게 했던 상대를 떠나보내는 것인데, 시원하게 '가세요!'라고 얘기하면서, 곡의 제목과 걸맞은 브라스의 느낌인 '승리', '해방' 감정이 확연히 느껴진다.

이제는 이상 슬퍼하지 않고 당차게 살아가겠다는 다짐 속에 청취자들은 시원한 쾌감을 느낄 있다.




9) Refrain_2-1 가사

-

잘가요 안녕 내사랑




10) VERSE_2-1 가사

-

깜빡깜빡 깜빡이는 네온사인 불빛아래

약속시간 지나갔어도 님은 오질 않네요


11) VERSE_2-1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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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보며 상대와 약속했던 그날과 같이, 어느 '깜빡이는 네온사인' 어느 간판 앞에서 화자는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어떻게 상대와 약속을 잡았지만 상대는 끝내 화자의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상기하였듯, 이미 상대는 화자의 마음을 떴을 것이고 오늘이 아니더라도 화자의 앞에 쉽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마음 떠난 사람과, 지나간 사랑은 그렇게 돌이키기가 참으로 힘들다는 것이다.




12) VERSE_2-2 가사 (*Verse 반복)

-

갖고 장난쳤나요 사랑이 그런건가요

이리 저리로 왔다 요리 조리로 갔다

아직도 헷갈리나요




13) 후렴_2-1 가사 (*후렴 반복)

-

짠짠짠 하게 하지 말아요

말없이 그냥 가세요

짠짠짠 이제 울지 않아요

잘가요 안녕 내사랑




14) Refrain_3-1 가사

-

잘가요 안녕 내사랑

잘가요 안녕 내사랑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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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짠짠'이라는 가사 속에 상대를 잊으려 하는 화자의 진심을 청취자들에게 전달하면서, 청취자들은 일종의 쾌감을 느낄 있었다.

슬픈 느낌의 단어인 '짠하다' 된소리를 반복하면서 밝은 느낌으로 완전히 바꾸어 작사가 '정인' 개성이 돋보이는 작사라고 평가할 있다.

그리고 곡의 초반에 Refrain 통해 곡의 분위기를 고조 시키면서 청취자들이 밝고 흥겹게 곡을 접근할 있었다. 이렇게 흥미를 유발하는 작곡법도 매력적인 음반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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