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론자의 생각 끄적이기
글을 읽을 때
백아 - 테두리 를 꼭 들으세요!
오늘 김영광, 박보영이 주연으로 출연한 '너의 결혼식'을 봤다.
대만 영화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와 비슷한 영화다.
내 생각에 '그우소'를 한국 정서에 맞춰 만든 영화인 듯하다.
영화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우리 모두가 한 번쯤은 꿈꿔 봤던!!!!
순수했던 시절부터 이어온 사랑과 운명론!! 이 나온다.(나만 그렇게 생각하고 봤을 수도..)
보는 동안 계속 웃었다, 슬펐다, 안타까웠다 여러 감정이 오고 간다.
서로 너무 좋아하지만..역시나...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인생 안에 속한 사랑도 타이밍이다.
사랑에 있어 안타까운 경우는 딱 한 가지다.
"왜 하필 이때"
진짜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왜 그 상황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는지 모르겠다.
하필 왜! 왜 이때ㅠㅠㅠㅠㅠ
모든 게 다 좋았다가도 그 한 상황이 모든 걸 반전시킨다.
그게 좋게 되는 경우보다 안 좋게 되는 경우가 더 많아서 안타까울 뿐....
얼마 전 방영했던 하트 시그널 2에 나온 김장미도 아래와 같은 말을 했다.
서로 모든 게 잘 맞았지만 딱 한 가지 안 맞는 게 타이밍이라고...
정말 맞는 말이다.
성시경 노래 그 자리에 그 시간에 가사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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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며 순간들 마다 얼마나 많은 일들이
우연이라는 이름에 빛을 잃었는지 믿기 힘든 작은 기적들
그 자리에 그 시간에 꼭 운명처럼 우리는 놓여 있었던 거죠
스쳐 지나갔다면 다른 곳을 봤다면
만일 누군가 만났더라면
우린 사랑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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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맞는 말만 하고 있는 가사다.
노래도 좋다.
나는 중2 때부터 이러한 생각을 했다.
모든 순간은 내가 선택한 것이고 그 선택의 결과들은 돌이킬 수 없다.
다시 그 방향으로 가고 싶다면 멀리멀리 돌아서라도 가야 한다.
영화에서 보면 김영광은 박보영을 다시 만나기 위해 정말 엄청난 길을 돌아갔다.
근데 한 번의 실수로 다시 원복(원상복귀) 되었다.
그리고 그 실수는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뭐 그런 거다.
그런데 어찌 인생을 항상 신중하고 살 수 있겠나.
흘러가는 대로 사는 거지!!!
그 흘러가는 삶에 내가 꾸미지 않더라도 잘 맞는 것들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