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존과 지니 Mar 16. 2016

핸드북 - 오천 자전거길

사대강 자전거 여행 5

사대강 자전거 여행 - 5. 오천 자전거길, 세 강을 이어주는 자전거 고속도로


  오천 자전거길은 새재 자전거길이 지나가는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행촌 교차로에서 세종특별자치시의 금강 자전거길까지 연결되는 자전거도로이다. 쌍천, 달천, 성황천, 보강천, 미호천의 5개 천을 지난다 하여 오천 자전거길이라 명명되었다. 오천 자전거길에는 이정표가 많지 않다.

초행길에는 딱 한 가지 "길 옆의 파란 선만 따라가고 파란 선이 없다면 길을 잘못 든 것이다." 만 명심하면 된다.



<버스> 연풍면 시외버스 정류장
  충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연풍 가는 시외버스는 오전 7시 40분에서 8시 사이에 배차가 몰려 있고 이를 놓치면 4-50분을 기다려야 한다. 구형 시외버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물칸이 좁아서 일반 자전거들은 앞바퀴를 빼도 적재가 쉽지 않다.



<인증> 행촌 교차로
연풍면 정류소 바로 근처에 인증센터가 있다.



연풍면에서 함께 가는 하천은 쌍천이라는 달천의 지류이다. 연풍면부터 한 동안은 거의 내리막이다.



중간에 모래재라는 낮은 언덕을 넘어간다.


  
  

오천 자전거길의 한 가지 문제점은 수도시설을 갖춘 제대로 된 화장실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괴강교를 건너기 전에 만남의 광장 휴게소가 있어 화장실이나 매점 등을 이용하기 좋다.




<다리> 괴강교

괴강교 인증 센터는 괴강교를 건너자마자 있다.



<식사> 괴산군
괴강교를 지나면 괴산군 읍내를 지나가는 달천의 지류인 동진천과 성황천을 지나게 된다. 성황천의 끝에서 보광산 옆으로 잠깐 천변도로에서 벗어나지만 큰 언덕길은 없다. 여기서부터는 미호천의 지류인 보강천이다.


<식사> 증평군
  증평군은 증평역이 있어 충북선의 모든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하지만 자전거 거치대가 있는 열차는 없다. 충청북도에서 가장 작은 군이면서 증평읍과 도안면 밖에 없는 증평군은 다른 시∙군에 비해서 너무 작아서 자체 시내버스 업체도 없다고 한다. 증평군청 근처에 음식점들이 있다.



<인증> 백로 공원
오천 자전거길은 랜드마크라 할만한 게 많지 않은데 그 랜드마크 중 하나인 백로 공원이다. 백로 공원 인증센터 근처에 증평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어 수도권 방면과 광주, 문경 방면의 시외버스 노선이 있다.  

  
 
미호천
  증평읍내에서 나가자마자 청주시 청원군이다. 여기서 보강천은 미호천으로 합쳐진다. 미호천은 음성에서 발원하여 금강으로 합쳐지는 지류인데 자전거길이 이어지지 않는 상류 부분에는 농다리(농교)라는 고려 때 만들어진 동양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가 있다.   


 



<다리> 팔결교
팔결교에서 미호천을 건너게 된다. 팔결교 좌안 근처에 청주공항과 청주공항역이 있다.


  

오창과학산업단지 공항대교 근처



<인증 다리> 무심천교 인증센터
무심천은 청주에서 미호천으로 흘러 들어오는 지류이다. 오천 자전거길은 무심천의 입구만 살짝 지나가게 된다.


무심천교를 지나 상류에서 하류로 진행하다 보면 우안으로 건너는 자전거, 보행자용의 다리가 있다. 좌안은 곧 자전거길이 끊기므로 우안으로 건너가서 진행한다. 우안으로 진행하면 중간에 건빵 파는 작은 가게가 있는데 음료수도 판매하고 있다.



<인증> 합강공원 인증센터
미호천이 금강으로 흘러드는 곳을 합강공원으로 조성해놓았다. 합강공원에서 인증을 받은 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세종시로 이동을 한다. 가까운 기차역인 충북선 조치원역은 자전거 거치석이 있는 열차가 없으므로 합강공원에서 가까운 버스터미널인 세종시 버스터미널로 가면 된다.



<버스> 세종시 버스터미널


합강공원에서 세종 버스터미널까지 7km 정도 떨어져 있다. 금강 종주 때도 보았던 한두리대교 근처에 세종시 터미널이 있다.

  
 
  오천 자전거길은 한강이나 낙동강과 같이 다양한 랜드마크는 없고 자연경관도 새재길, 섬진강, 영산강 자전거길에 비해서 부족하지만 전체적인 거리에 비해서 평지가 많으므로 100km 이상의 라이딩 경력이 많지 않은 초보 자전거 여행객의 연습코스로 알맞다.
 


매거진의 이전글 핸드북 - 섬진강 자전거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