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강 자전거 여행
섬진강은 두꺼비 섬(蟾)과 나루 진(津)을 쓴다. 고려 말 왜구가 쳐들어와 강을 건너려는데 한 무더기의 두꺼비 떼가 울자 왜구들이 놀라 달아났다고 하여 섬진강이라 한다.
<버스> 강진 공용버스 터미널
섬진강댐 인증센터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으로 강진 공용버스 터미널이 있다.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강진면으로 가는 군내버스를 이용해도 되고 임실면으로 가는 시외버스편을 이용할 경우 임실면의 임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군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원래 시내버스와 같이 화물칸이 없는 군내버스의 경우 자전거의 휴대승차가 원칙적으로는 금지되어 있지만 사람이 붐비지 않으면서 자전거 이용객이 많아서인지 휴대 탑승을 어느 정도 배려해주고 있다.
<인증>섬진강댐 인증센터
섬진강댐은 1965년 준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댐이다. 매점을 겸한 유인 인증센터는 댐 하류의 강진교에 있으며 근처에서 생산된 임실치즈도 판매하고 있다.
섬진강 상류 구간
얕은 다리를 건너는 구간이 상당히 많다. 강이 규모가 작고 굽이굽이 흐르면서 마을과 마을을 연결을 작은 다리들이 자전거길을 이어준다.
진메마을
진메마을은 섬진강을 노래한 김용택 시인이 살던 곳이다. 자전거길을 따라서 김용택시인의 시가 쓰인 시비가 세워져 있다. 경관이 빼어난 곳이라 트래킹을 하는 도보 여행객들도 많다.
요강바위
장군목 가는 길에는 섬진강 자전거길의 중간을 이어주는 다리가 있다. 다리 중간의 쉼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장군목의 명물인 요강바위가 있다. 요강바위는 오랜 세월 바위가 깎여 만들어진 자연의 작품이다.
<인증센터> 장군목 인증센터
장군목이라는 이름은 서북쪽으로 용골산과 남쪽의 무량산 봉우리가 마주 서 있는 풍수의 형상을 장군대좌형으로 부르는 데서 연유한다. 적장 목을 쳐서 적장에 목이 떨어진 곳이라 하여 장군목으로 불렀다고 하기도 하고 장구의 목처럼 좁아진다고 하여 장구목이라고도 한다는데 어느 것이 진실인지는 모르겠다.
상류 구간은 자전거길 근처에 음식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식사 시간이 되면 바로 보이는 음식점으로 들어가는 편이 좋다.
<다리>구미교
<다리>적성교
향가터널
섬진강길의 단 하나뿐인 터널이다. 향가터널의 아래쪽 출구에 인증센터가 있다.
<인증센터> 향가유원지 인증센터
향가터널 출구의 철교는 일제 강점기에 일제가 남원 지역의 곡물을 일본으로 수송하기 위해 광주-남원간 철도를 놓다가 철재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된 채 일제가 패망하면서 방치되었던 것을 현대에 자전거길로 다시 만든 다리이다.
<인증센터> 횡탄정 인증센터
섬진강의 지류인 요천과 수지천이 섬진강과 합쳐지는 곳에 대청이 있는 정자인 횡탄정과 인증센터가 있다.
인증센터의 근처에 있는 두 정자 중 작은 정자는 최근에 세워진 것이며 오래된 것이 횡탄정으로 1887년에 만들어져 얼마 전까지 마을 사람들이 사용한 정자인데 1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보존 상태가 훌륭하다.
횡탄정 하류의 고달교 우안에 곡성군 곡성읍이 있고 섬진강 레일바이크의 출발점이 있다. 곡성에서 구례구역까지 섬진강 좌안의 자전거길은 시멘트 노면이라 달리기에 쾌적하지는 않다.
<다리>구례교
구례구역
구례구역은 전라선의 철도역이다. 구례군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라 하여 구례구라 명명하였지만 실제로는 순천시에 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정차하는 역인 만큼 근처에 식당과 편의시설들이 있다. 구례구역에서 오산을 바라보면 정상의 사성암이 잘 보인다. 구례구역부터는 일부러 구례 읍내나 화개장터에 들르지 않는 이상 다리를 건널 필요없이 계속 섬진강의 우안으로만 진행한다.
<다리>구례1교
사성암 인증센터에서는 안보이지만 구례구역 근처에서 구례1교 뒤를 보면 산 정상에 사성암이 보인다.
사성암 인증센터
구례 사성암 인증센터는 사성암 셔틀버스 매표소 근처에 있으며 공터에서 벚꽃 시즌에 구례 섬진강 벚꽃 축제가 열린다.
사성암은 오산 정상의 호젓한 암자로 사성암 정상에서 섬진강과 구례읍이 한 눈에 보인다. 사성암은 일반 차량은 통제되어 진입할 수 없으며 셔틀버스만 왕복한다. 자전거는 옛 오르막길로 우회해서 올라갈 수 있지만 셔틀버스의 통행을 조심해서 올라야 하며 상당한 급경사 오르막길이다. 힘들게 올라가면 섬진강의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다.
<버스 숙박 식사>구례
지리산의 동남쪽에 있는 분지 지형으로 지리산 노고단을 가는 관문이다. 구례 시내에 공용버스터미널이 있으며 숙박시설이나 식당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구례에서 화개장터를 지나 쌍계사까지의 벚꽃길이 유명하다.
남도대교 인증센터
구례에서 하류 방향으로 달리면 남도대교 인증센터에 도착한다.
남도대교는 2003년 완공한 다리로 남도대교를 건너면 노래로 유명한 화개장터가 있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전남 구례군과 경남 하동군이 마주보고 있는 지역적 특성 덕분에 경상도와 전라도의 교류지점이 되었던 곳이다. 노래의 유명세에 비해서 약재상과 대장간만 많아서 일반 관광객은 간이 음식점의 음식을 즐기는 정도였는데 2014년 11월 말의 화재로 상가 대부분이 전소되었다.
섬진강 하류
자전거길이 만들어져 있지만 자주 오르내리는 이상한 구조 때문에 차량 통행이 적은 때에는 옆의 차도로 이동하는 편이 편할 수 있다.
<식사>광양 매화마을
인증센터가 있는 매화마을은 흑수선, 바람의 파이터, 다모 등 여러 영화의 촬영지라고 한다. 4월 벚꽃이 필 무렵에 채집하는 섬진강 벚굴이 유명하다.
자전거길 중간에 우체통 모양의 화장실이 있다.
<식사>망덕포구
배알도로 넘어가는 태인대교 전에 자전거길은 망덕포구를 지나간다. 횟집이 많아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다리>태인대교
배알도 수변공원 인증센터가 있는 태인도와 육지를 연결해주는 다리로 태인대교가 놓인 곳은 망덕산으로 호남정맥의 끝이다. 양 방향 각각 일방통행으로 진입 시 방향에 주의해야 한다.
<인증>배알도 수변공원
섬진강 자전거길의 하류 끝 지점은 배알도 수변공원 인증센터이다.
배알도 수변공원은 원래 배알도 해수욕장이었지만 환경오염으로 폐장되었다가 다시 시민 휴식 공간이 필요하여 수변공원으로 개장되었다.
배알도 수변공원에서 중마 버스터미널로 가기 위해서는 길호대교를 이용해야 한다. 중마 버스터미널까지 가는 길은 제철공단의 특성상 대형 화물차량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버스>중마버스터미널
중마버스터미널은 동광양버스터미널이라고도 불린다. 고속버스 노선은 서울(동서울, 남서울), 인천국제공항, 통영 노선이 있으며 그 외의 지역에는 시외버스 노선이 운행한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식당에서 광양의 유명한 먹거리인 광양불고기를 즐길 수 있지만, 사실 광양 불고기로 유명한 집들은 15km 정도 떨어진 광양읍에 있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보나 댐이 없어 자전거 인증제도가 있는 자전거길 중에서 가장 손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먼저 꽃이 피는 매화, 벚꽃, 산수유를 보려면 3월 말~4월 초에 다녀오면 좋지만 많은 관광객과 차량 행렬은 감수해야 한다. 사람으로 붐비는 것이 싫다면 푸른 녹음이 우거지는 5~6월에 다녀오는 것도 좋다. 벚나무는 꽃이 피는 것도 빠르지만 잎이 떨어지는 것도 빠르니 가을에는 너무 늦지않게 다녀오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