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자전거 여행의 낙원
하와이는 관광과 휴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관광휴양지이지만 열정과 인내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또 다른 모습도 가지고 있다. 하와이가 수영, 마라톤, 자전거 타기 등 운동을 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그래서 그런지 와이키키가 있는 하와이의 오아후섬은 철인 3종(Ironman triathlon)이 최초로 시작된 곳이다. 현재는 철인 3종 세계 챔피언쉽 경기, 그리고 그보다 훨씬 가혹한 울트라맨 경기가 빅아일랜드 코나를 중심으로 열린다.
사실, 나도 지니님도 철인 3종 경기에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이렇게 대단한 경기가 열리는 하와이의 오아후섬과 하와이섬(빅아일랜드)은 자전거 여행을 하기에도 천국 같은 곳이다. 나와 지니님은 2014년에 하와이 오아후섬을 자전거로 완전하게 일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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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6년 2월의 추운 겨울날, 그 아름다운 섬이 그리워서 자전거를 들고 다시 하와이로 떠났다.
해외 자전거 여행 자전거를 공항까지 옮기고 포장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하와이로 가는 비행기들은 저녁에 출발하는 편이 많다. 저녁에 출발해서 8시간을 비행하면 날짜 변경선을 넘어서 아침에 하와이에 도착한다.
날이 완전히 밝아지면 섬이 보이기 시작한다. 카울라(Ka'ula)라는 초승달 모양의 작은 섬, 니하우 섬과 카우아이섬을 지나면 드디어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섬에 도착한다. 1년 반만이구나! 반갑다.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하면 이제 하와이안 항공의 코나 행 주내선을 타고 빅아일랜드로 가야 한다. 코나 행 비행기로 2시간 정도 날아서 드디어, 하와이주의 가장 큰 섬이자 빅아일랜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하와이섬에 도착한다.
이제 수하물 찾는 곳(Baggage Claim area)에서 자전거를 찾고 조립해서 달릴 준비를 한다.
공항의 메인도로를 따라 나오면 하와이를 한 바퀴 도는 해안도로의 일부인 Queen Ka'ahumanu Highway(19번 도로)가 나타난다.
Queen Ka'ahumanu Highway(19번 도로)를 타고 달린다. 도로 왼편의 갓길이 도로보다 더 넓어 자전거 타기 좋다. 마침 금요일 오후, 코나 시내로 가는 차들이 밀려들어서 길이 막히지만 어느 누구도 갓길을 침범하지 않는다.
지니님 자전거의 변속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코나 입구에서 잠깐 멈춰서 수리를 한다. 이 정도야 문제도 아니다.
오늘은 코나에서 쉬지 않고 약 30km를 달려서 캡틴 쿡(Captain Cook)의 숙소까지 가야 한다. 열심히 달리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번 하와이 여행에서 제일 불안한 요소가 하와이의 변덕스러운 날씨였는데 정말 변덕스럽다. 어쨌든 우리는 숙소까지 어떻게든 가야 하니 그냥 달린다.
언덕 위의 조용한 숲 속의 숙소에 도착하니 비가 그친다. 짐을 간단히 풀어놓고 우선 저녁을 먹기로 한다. 마침 근처에 이탈리안 비스트로가 있다.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다. 5분 정도 기다려서 자리에 앉는다.
하와이까지 와서 무슨 이탈리안 음식이냐?
라고 하겠지만 마우이산 비키니 블론드 맥주에 빅아일랜드산 소고기 스테이크를 먹는다면 제대로 된 하와이식 식사다. 자전거도 살짝 망가져서 고치고 비도 왔지만 우리들은 이렇게 하와이의 첫날 숙소에 무사히 잘 도착해있다.
작은 별채에서 아무런 방해 없이 푹 잘 잤다. 조용한 토요일 아침 주인집 모녀가 깨지 않도록 조용히 준비하고 출발한다. 캡틴 쿡의 식당들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아서 조금 달리니 더 커피 쉑(The Coffee Shack)이 나타난다. 우리나라나 일본의 하와이 여행책자에 소개된 나름 유명한 집이라는데 쉑(Shack: 판잣집)이란 이름이 붙은 다른 가게들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비싸다. 경치가 좋긴 하지만 우리는 하루 종일 보게 될 흔한 하와이 풍경이며 음식은 적당히 맛있지만 빅아일랜드 어디서든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다. 그리고, 커피는.. 이 근처에서 제일 흔한 것이 100% 코나 커피다.
드디어 카우 지역(Ka'u heritage corridor)에 들어왔다. 간단히 말해서 하와이 섬의 남쪽 지역(붉은색)이다.
카우 지역에는 1887년 분출한 용암이 굳은 용암지대와 화산이 내뿜은 아황산가스에 의해 만들어지는 산성비의 영향으로 식물이 자라기 힘든 카우 사막이 있다.
오늘은 하와이의 최남단, 아니 미국의 최남단인 사우스 포인트(South point)를 들른다. 어제 달린 Queen Ka'ahumanu Highway(19번, 11번)에서 이름만 바뀐 Mamalahoa Highway(11번 도로)를 따라 한참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언덕길 꼭대기에서 해변까지 20km 정도의 긴 내리막을 내려간다.
"이 길 다시 올라와야 돼"
나의 한 마디로 지니님의 마음이 매우 불편해졌다.
멀리 푸르른 마우나로아 화산이 보이고 왼편의 풍력발전기가 이 근처의 마을에 전기를 공급한다.
이곳이 사우스 포인트이다. 등대가 하나 있고 망가진 승강기가 있는 5-6m의 절벽 너머로 끝없는 태평양이 펼쳐진다. 여기서 남쪽으로는 대륙으로 막히지 않고 남극대륙까지 바다가 이어진다.
미국의 최남단에 온 기념으로 6미터 절벽 아래로 사람들이 뛰어내린다. 당연히, 헤엄에 자신 있고 용기 있는 사람만 뛰어내린다.
쉽게 내려왔던 언덕길을 힘들게 다시 올라간다. 엄청 넓은 목장에 몇 마리 없는 소와 말들이 우리가 지나갈 때마다 신기한 듯이 뚫어지게 쳐다본다.
드디어, 오늘의 숙소가 있는 곳이자 미국 최남단의 마을이라는 날후(Naalehu)에 도착한다. 여행객들은 대부분 스쳐 지나가는 조용한 시골마을이다.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샤워도 하고 세탁기도 사용할 수 있어서 빨래도 돌리고 나서 저녁을 먹으러 나선다. 오늘은 미국 최남단 바인 샤카 레스토랑으로 간다. 사실 여기서는 모든 것이 미국 최남단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평범한 미국식 레스토랑이다. 지니님은 생선요리, 나는 햄버거.. 그리고 코나 롱보드 맥주를 먹는다. 현지인들 위주로 장사하는 식당이라 가격도 적당하다.
눈을 떠보니 비가 온다. 좀 있으면 그칠까 싶기도 하고 좀 더 자고 싶어서 그대로 잠들었지만 비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출발하는데 잠시 후에 지니님의 자전거에 펑크가 난다. 근처 창고 건물에서 비를 피하면서 펑크를 때운다.
조금만 가면 푸날루 블랙샌드 비치이다. 신기하게도 블랙샌드 비치에 도착하니 비가 멎었다. 제주도에도 검은 모래 해변이 있지만 비교 불가이다. 시커면 모래 알갱이가 가득하다.
푸날루 블랙샌드 비치는 검은 모래 말고도 바다거북들로 유명하다. 날씨가 안 좋아서 볼 수 있을까 했는데 역시 해변가에는 안 보인다. 슬슬 출발할까 하는데 바위 해변 쪽에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가보니 바다거북들이 있다.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푸날루 블랙샌드 비치에서 출발하여 조금 가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커피 농장이 있기에 들러서 커피를 한 잔 씩 마신다. 농장 주인의 자부심이 대단한 맛있는 커피다.
이제부터 이번 하와이 여행의 최대 고비인 화산 국립공원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한다. 해변에서 1227m까지 40km가 넘는 긴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한다.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아황산가스가 공기 중의 수분에 녹아 산성비가 되어 내린다. 산성비 때문에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이곳은 화산에 의해 만들어진 사막인 카우 사막(Ka'u Desert)이다. 사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가게도 식당도 카페도 민가도 없는 길을 한참 올라간다.
끝이 없어 보이는 오르막길을 한참 올랐다.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간신히 1227m 오르막길의 정상에 도착한다. 지니님도 기진맥진이다.
이 동네 이름은 그냥 볼케이노(Volcano)이다. 점점 깜깜해지는 길을 달려 오늘 묵을 숙소에 도착했다. 샤워+빨래 후에 근처의 롯지 레스토랑에 저녁을 먹으러 간다. 길에 가로등이 하나도 없다. 혹시나 해서 자전거 전조등을 떼어와서 다행이다.
사막을 넘는 오르막길에 식당 같은 것이 전혀 없었기에 오늘 단 한 끼의 제대로 된 식사이다. 마음껏 먹으면서 사치를 부려도 된다. 맛있는 파스타와 스페셜 메뉴인 큼직한 프라임 립으로 허기를 채운다.
부실한 식사, 계속 내리는 비, 사막, 40km의 오르막...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잘 이겨낸 지니님이 대견하다.
볼케이노에 숙소를 예약한 것은 화산 국립공원(Hawaii Volcano National Park)을 들르기 위함이다.
킬라우에아의 중심 분화구인 할레 마우마우 크레이터에는 하와이를 만든 불의 여신 펠레가 산다고 한다.
멀리 전망대에서 볼 수만 있을 뿐, 용암이 끓어 넘치는 할레 마우마우 크레이터를 포함한 킬라우에아 화산 안쪽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 그 옆의 걷기 코스인 이키 크레이터 림 트레일(Iki crater rim trail)을 걸어가기로 한다. 먼저 이키 크레이터의 절벽 위에 우거진 밀림 속을 걸어간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헤맬 걱정은 없다.
그리고 계단을 내려가면 이키 크레이터의 내부로 갈 수 있다.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기묘한 풍경이 펼쳐진다.
이키 크레이터에서 빠져나오면 바로 근처에 용암 터널(Lava tube)이 있다. 온 김에 들러본다. 단양의 고수동굴 같은 석회암 동굴처럼 기괴한 볼거리들은 없지만 용암이 지나간 그 자리를 걸어본다. 머리 위의 실 같은 것들은 나무뿌리들이다.
이제 원래 목적만큼 구경을 했으니 화산 국립공원을 빠져나와서 파호아(Pahoa)의 숙소까지 달려야 한다. 1200m 고지대에서 쭉 내려가면 되겠거니 했더니 울퉁불퉁한 길 위에 포장만 해놓은 올록볼록한 길이 나타나서 조금 고생한다.
파호아에 잘 도착해서 샤워+빨래 후 저녁을 먹으러 간다. 파호아의 작은 먹자골목 끝에 있는 바에 들어간다. 어디 가서 먹어야 할지 모를 때는 다른 곳보다 사람이 많고 즐거워 보이는 곳에 들어가면 거의 성공한다.
사실 파호아는 곁가지 길이다. 파호아에 굳이 올 필요 없이 바로 힐로로 가도 상관없겠지만 가능하면 하와이섬 구석구석을 돌고 싶었다. 하와이 동쪽 구석의 이 루트는 살짝 찌그러진 옷걸이처럼 생겼다.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칼라파나(Kalapana)로 간다. 칼라파나는 가장 최근인 2014년의 화산 분출로 도로도 끊기고 큰 피해를 보았던 곳이다. 이곳이 용암으로 막혔던 곳이다. 지금은 흘러내린 용암을 말끔하게 치웠지만 아직 도로포장은 안 되어 있다.
가장 최근에 용암이 휩쓸고 간 곳을 돌아본다. 햇빛이 때문인지 용암이 덜 식어서 그런지 굳은 용암들이 따듯하다.
용암을 실컷 보고 돌아가는 길에 야생 양을 만난다. 하와이 여기저기 몇 마리씩 무리 지어 돌아다니는 녀석들이다.
이제 하와이섬 동쪽의 옷걸이 모양의 도로를 달린다. 식당도 없고 꼭 들러야 할 곳도 없는 이곳에서 하와이의 오래된 숲을 만난다.
여기서 비포장길로 좀 가면 하와이의 동쪽 끝이다. 그 끝에는 용암 분출에서 살아남은 등대가 하나 있다고 하지만 대단한 것은 아니라서 들르지 않는다.
다시 파호아를 지나서 힐로까지 달린다.
힐로 시내를 관통해서 어두워지기 전에 숙소에 도착한다. 지금까지는 민박집을 이용했지만 오늘은 미리 예약해둔 여관이다. 조식 포함 55달러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저렴한 숙소이다.
힐로 시내를 가로지를 때 눈여겨봐놓은 파인애플이라는 식당으로 간다. 다양한 종류의 맛난 칵테일이 있는데 무얼 고를까 고민하다가 옆 테이블 손님들의 메뉴를 힐끗 보고선 칵테일 샘플러를 주문한다. 지니님은 마이 타이 샘플러(위 4개), 나는 피나 콜라다 샘플러 (아래 4개)이다. 각각이 맛이 모두 다른데 다 맛있다. 지니님은 지금까지 마신 마이 타이 중에 최고라고 한다.
여기에 짜지 않고 맛있는 포케 (참치회 무침)와 스테이크를 안주삼아 즐긴다.
힐로에서 묵은 여관은 저렴하고 낡았지만 실속 있는 숙소였다. 조식을 먹다가 지니님이 여관의 여주인으로부터 코코넛 아일랜드는 꼭 들르라는 조언을 얻는다.
그리 멀지 않으니 코코넛 아일랜드에 들른다. 힐로 앞바다의 이쁘장한 작은 섬이다.
코코넛 아일랜드에서 힐로 전체의 모습과 멀리 마우나케아가 보인다.
이제 고지대인 와이메아까지 우리나라 태백보다 높은 해발 900m까지 올라가야 한다.
점점 숲이 줄어들다가 넓은 초원이 나타나지만 한참을 더 달려야 와이메아 시내로 들어오게 된다. 와이메아는 텍사스보다 이른 미국 최초의 농장과 카우보이의 발상지라고 한다.
민박집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집주인 아주머니가 추천해준 식당으로 간다. 와이메아에는 하와이 최고의 요리사 중에 한 명인 Merriman의 식당이 있다.
가격은 조금 높은 편이지만 우리나라의 비싼 양식당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와이메아 초원에서 뛰노는 건강한 방목소로 만든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언덕을 오르느라 고생했으니 맛있는 음식으로 보상받자.
오늘은 자전거 일주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와이메아에서 코나로 바로 가지 않고 북쪽의 하위(Hawi)를 들러 100여 km를 달린다. 일단 코할라산을 따라 산길을 달려 1086m 언덕을 넘어야 한다. 아침을 못 먹었는데 그냥 출발한다.
산길이라지만 거의 초원이다. 경사가 심한 구간은 아니니 열심히 달린다.
저 멀리 코할라산이 보인다. 저 산 너머에는 까마득한 깊은 계곡인 와이피오 밸리가 있다고 한다.
1086m 정상에 도착한다. 이제 하위까지 거의 내리막이겠지...
초지가 펼쳐지는 긴 내리막길로 하위까지 달린다.
아침을 굶고 달려 하위에 도착하니 배가 너무 고프다. 눈 앞의 노점 식당에 바로 가서 일단 배를 채운다.
하위는 시골치고는 가게들도 많고 사람도 많다. 총 한 자루로 시작해서 대부자가 된 파커가 세운 파커 목장의 차가 소들을 싣고 지나간다.
바비큐 웨건의 바비큐가 맛있다고 해서 한 접시 먹는다. 촉촉하게 잘 구웠지만 생각만큼 특이한 맛은 아니다.
이제 다시 코나까지 달려야 한다. 오늘이 하와이 일주 자전거 여행의 마지막 날인 것이다.
사막 같은 도로를 달려 해가 저물 때에 맞춰서 코나에 도착했다. 날이 어두워졌으니 숙소에는 나중에 들르기로 하고 코나 맥주 공장의 레스토랑에서 우리들의 하와이섬 완주를 자축한다.
이제 섬을 완주하였으니 다음 날부터 3일간은 코나에서 휴식을 하였다.
하루는 해발 4205m의 마우나케아에 올라 하와이의 일몰과 무수히 많은 별을 보았다.
그다음 이틀은 코나 앞바다에서 스노클링도 하면서 하와이섬을 즐긴다. 빅아일랜드는 섬 전체가 스노클링 포인트이다.
그리고, 이제 돌아가야 하는 날, 하와이의 푸른 바다가 멀어지니 벌써부터 그리워진다. 호놀룰루에서 다시 큰 비행기로 갈아타고 카우아이섬을 마지막으로 하와이를 벗어난다.
다음에 언제 또 올 수 있을까?
가고 싶은 곳이 많은 우리가 갔던 곳을 또 가긴 쉽지 않을 것이다. 오아후를 돌 때도 그랬지만 정말 꿈만 같은 자전거 여행이었다. 하와이 빅아일랜드는 환상적인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자전거 여행 코스이지만 해발 1000m가 넘는 두 번의 언덕길을 피할 수 없다. 자전거를 탄지 얼마 안 된 입문자라면 우리처럼 오아후섬을 먼저 일주하고 빅아일랜드를 오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자세한 여행기는 존과 지니의 하와이 자전거 여행 매거진에 있다.
https://brunch.co.kr/magazine/bicyclehawa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