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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존과 지니 Aug 27. 2016

스페인 자전거 여행 준비

마지막 산티아고 순례길 그리고 스페인 자전거 여행

이번 9월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페인 자전거 여행을 다녀오기로 한다.

나보다 휴가가 더 긴 지니님은 일주일 먼저 스페인에 도착해서 마지막 남은 산티아고 순례길인 은의 길을 거꾸로 내려와서 세비야에서 나와 만나기로 하였다. 산티아고 프랑스길, 북쪽길, 포르투갈길에 이어 마지막 남은 은의 길을 완주하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혼자서 미니벨로를 타고 산티아고 4대 루트를 모두 완주한 여성이 될 것이다. 아마 세계에서도 처음이 아닐까 싶다.

지니의 산티아고 자전거 여행


지니님이 일주일 동안 800km의 산티아고 은의 길을 완주하여 세비야에 도착하면 내가 맞이해줄 것이다. 그리고, 둘이 함께 스페인 자전거 여행을 시작한다.

은의 길 루트


우리는 해외 자전거 여행을 가기 전에 반드시 자전거를 정비한다. 지니님의 은의 길 자전거 여행을 일주일 앞둔 오늘은 우리의 미니벨로들을 정비하기로 했다. 먼저 셀프 세차장에 가서 자전거를 간단히 세차하고 단골(이라고 하기엔 자주 들르진 못하는) 자전거 카페에 들러서 일단 빙수를 먹으면서 숨을 돌린다.


빙수를 먹고 나서 자전거 정비를 시작한다. 카페 사장님이 정비실을 사용하라고 했지만 날도 덥지 않으니 밖에서 작업한다. 먼저 지니님의 흰둥이 핸들바에 이상이 있어서 교체 작업을 한다. 해외 여행 전에 주로 하는 정비는 브레이크 패드와 변속선/브레이크선 교체, 그리고 체인과 구동계, 타이어 등의 수명 점검이다. 오늘은 구동계와 체인을 교체하지는 않는다.



2주 후에 출발할, 내 검둥이도 점검해준다.


세차를 했더니 스프라켓과 체인이 반짝반짝하다.


브레이크 패드의 수명이 거의 끝나서 교체를 해준다.


대부분의 작업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핸들바에 바테잎을 감고 변속 세팅을 해준다. 불혼바와 STI 레버 조합에 바테잎 감기와 흰둥이의 변속 세팅은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내가 하지 않고 전문가인 자전거 카페 사장님께 부탁한다.

꼼꼼하게 잘 감긴 새 바테잎을 보니 기분이 좋다. 이 자전거 카페는 해외 여행할 때마다 들러서 이런저런 도움을 받기에 사장님께 항상 고맙다.

이렇게 해외 여행 전에 자전거가 100%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정비를 완료하였다. 그리고...

이번 9월, 존과 지니는 스페인 자전거 여행을 다녀오겠습니다. 스페인 자전거 여행기 기대해주세요.



이어지는 글...


지니의 까미노 은의길 자전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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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과 지니의 스페인 지중해 자전거여행

https://brunch.co.kr/@skumac/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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