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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존과 지니 Dec 14. 2015

하와이 자전거 여행 11일 차 - 마우이 시작

오아후에서 마우이로..

9월 07일 (월요일) 11일 차 - 마우이 첫째 날


코스 : 한인 민박 - 호놀룰루 공항 - 주내선 -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 - 키헤이        

하와이 여행 11일 차 -  오아후에서 마우이로     


하와이는 8개의 큰 섬과 100여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에 호놀룰루가 있는 곳은 오아후섬, 가장 큰 섬이라 빅아일랜드라고 부르는 하와이섬, 그리고 그 사이에 할레아칼라 화산이 있는 마우이섬이 있다.   

우리는 오아후 일주를 모두 끝내고 2박 3일 일정으로 마우이섬으로 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숙소에서 12km 거리의 호놀룰루 공항으로 다.

길이 어느 정도 익숙하니 넉넉하게 도착하는데.....  


완충재를 들고 다닐 수가 없어 자전거를 좀 더 간단하게 포장했더니 하와이안 항공의 치프 에이전트 아줌마가 태클을 다. 치프 에이전트 아줌마가 이것저것 알아보는 동안 비행기 출발 시간이 다가오고 권력의 힘(?)으로 다음 비행기 편으로 변경해다.


결론은 "일단은 보내주는데 돌아올 때는 박스 포장 안 하면 안 받아주겠다."였다.  덕분에 안 그래도 마무이 일정이 빡빡한 편이었는데 출발부터 차질이 생겨 전체 일정을 변경해야 했다. 원래 마우이 전체를 한 바퀴 돌아오는 것이 목표였는데 주요 도시만 가보기로 다.


일정이 전면 수정되었으니 서둘지 말고 느긋하게 움직이기로 다.


마우이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타고 공항도로 빠져나오니 Marco's grill and deli라는 깔끔한 식당이 보다. 여기서 일단 아침밥을 먹기로 다.   

지니님의 오믈렛과    


 모닝 토스트... 팬케이크도 포함다. 간단하면서 깔끔한 식단다.    


약간 내리막인 모쿨렐레 하이웨이 (311번)을 타고 해변이 아름다운 키헤이로 뒷바람을 받으며 편하게 타고 다. 모쿨렐레 하이웨이 양 옆으로 마우이의 큰 두 화산인 할레아칼라와 푸우쿠쿠이가 보다.   


그리 힘들지 않게 키헤이에 도착다.  키헤이 해변에서 저 멀리 하와이의 다른 섬인 카호 올라웨가 보입니다. 하와이의 8개 큰 섬 중에서 가장 작으면서 관광객은 가지 않는 두 섬 중  하나다.    


마우이는 오아후에서 150km 정도 떨어진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바람이 매우 강하고 더 덥게 느껴지는 것이 기후가 조금 다른  듯하.   


와일레아 쇼핑센터에 들러서 내일 올라갈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입을 옷을 구입다.

해발 3,000 m 위는 아랫동네보다 춥다고 하니 따듯한 옷이 필요다. 더운 동네에서 약간이라도 두터운 옷은 결국 ABC마트에서 파는 마우이 후드티 밖에 없. 부바 검프 맥주잔에 이어 두 번째 하와이 기념품이 되었다.

돌아오는 길 해변 식당 중 하나에 들어가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다.     


날이 흐려서 그런지 금방 어두워다. 슬슬 숙소로 돌아가야 한다.


구름에 싸여 있던 할레아칼라 정상이 살짝 보다. 산봉우리가 보이니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데 해발 3,000미터의 거대한 산입니다. 내일은 저기를 올라갈 예정다.

    


이번 키헤이의 민박집은 민박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어 깨끗하고 아름다운 방에  주인아주머니도 친절한 집다.


주인아주머니는 유기견을 포함한 작은 강아지들을 6마리나 키우고 있는데 수공업으로 특이한 애견용품들을 만들어 파는 일을 한다. 강아지와 아주머니는 2층에 있기 때문에 1층을 편하게 사용다.   

하와이 인구의 80%가 호놀룰루에 살기 때문에 하와이에서 오아후 외의 다른 섬들은 사람이 많지 않다. 마우이도 마찬가지로 참 조용한 시골 같은 곳다. 밤하늘의 별이 아름다운 곳이라는데 이틀 밤이 모두 구름이 많아 잘 볼 수 없던 게 조금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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