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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존과 지니 Dec 15. 2015

하와이 자전거 여행 14일 차 - 번외편 1

카일루아, 카약과 마우나윌리 트레일

2014년 9월 10일 목요일

카일루아, 카약과 마우나윌리 트레일


이제 자전거는 그만 타고  그 동안 못 하고 넘어간 것들을 하면서 3일을 쉬기로 했다. 하와이에서 놓치면 아쉬운 것들을 모두 즐기면서 여행의 마무리를 하는 것이.


자전거는 마우이에서 건너올 때 포장된 그대로 민박집에 보관해둔다.  

그 첫 날인 오늘은 아침에 시내에서 렌터카를 빌려 카일루아로 간다. 오전에는 카약, 오후에는 마우나 윌리 트레일 등산을 한다.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근처에 있는 렌터카 업체를 찾아가야 다. 이제는 하와이에서 버스 타는 것도 매우 익숙한 일이 되었.

알라모아나 센터에 내려서 하와이 맥도널드에만 있다는 Breakfast platter를 먹어다.


하와이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메뉴지만 특별한 것은 아니고 햄과 계란이 함께 나오는 밥다. 야채나 국물은 없. 하다못해 김치나 피클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알라모아나 쇼핑센터에서 두 블럭 쯤 걸어서 렌터카 업체를 찾아갑니다. 한국인 상대로 하는 렌터카업체인데 공항 쪽에 있는 렌터카 업체보다 저렴하게 렌트하고 한국어 내비게이션도  서비스받습니다. 하와이가 길이 복잡하진 않지만 내비게이션은 운전 내내 유용하더군요.  


호놀룰루에서 카일루아로 넘어가는 길에 갑자기 길 옆의 숲이 부스럭대더니 멧돼지가 뛰어나와 갓길을 역주행합니다. 흐미.... 자전거 탈 때 만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오전에는 반 일 짜리로 카약을 렌트해서 타고 카일루아 해변을 출발해서 포포이아섬과 라니카이 앞바다를 돌아다닙니다.

3시간 정도 타니 팔이 빠질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었으니 반납하고 나서 이전에도 들렀던 버즈(Buzz's)에 다시 들러서 점심을 먹습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오늘의 메뉴가 품절이었는데 오늘은 오늘의 메뉴가 영 별로라 그냥 하나씩 주문합니다.

여전히 서로인 스테이크와 생선 스테이크입니다.    



오후에는 카일루아의 마우나윌리 트레일(Maunawili trail)을 올라갑니다.

이전에 카일루아에 왔을  때마침 밤에 비가 내리는 바람에 밀림 속이 뻘밭이 된다고 하기에 들르지 않고 지나갔는데 한 동안 날씨가 좋았으니 오늘 들릅니다. 그래도 길이 움푹움푹 파이고 여기저기 진흙이 고여있는 것이 열대 우림답습니다.


우거진 밀림 속을 걸어올라 가는데 벌레 쫓는 약을 준비하지 않았다가 올라가는 내내 지니님이 모기떼에 물려 벌집이 됩니다.

마우나윌리 폭포에 도착했는데... 다른 관광객들이 놀고 있네요.



우리나라는 물만 보면 돗자리 펴고 고기를 굽는데 서양인들은 물만 보면  다이빙하면서 놉니다.    


우리나라 어지간한 폭포보다 비주얼은 없습니다만 가는 길이 하와이의 밀림을 느낄 수 있는 코스라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네... 밀림이라 모기가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둘 다 엉망으로 물렸습니다.

마우나윌리는 오후 6시부터 출입금지인데 딱 시간 맞춰서 나옵니다.

  

자동차로 다녀보니 섬이 그리 크지 않음을 느낍니다. 자전거로 다녀간 후 자동차로 가서 그런지 길이 익숙하고 하와이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잘 들어옵니다만 자동차로만 다니면 이러한 느낌은 없을  듯합니다.

저녁에는 와이키키로 돌아와서 쉽니다. 자전거 안타는 날도 할 것이 많아서 피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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