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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존과 지니 Dec 16. 2015

하와이 자전거 여행 16일 차 - 번외편 3

하나우마 베이

2014년 9월 12일 토요일 - 하나우마 베이


이제 하와이 여행도 거의 막바지에 다다라 간다.

오늘은 와이키키의 숙소에서부터 걸어서 와이키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와이키키 끝자락의 봉우리인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를 올라간 후 버스를 타고 하나우마 베이(Hanauma Bay)에 스노클링을 하러 가기로 다.  



와이키키 뒤쪽 주택가의 밤다.  호화 리조트가 들어선 화려한 와이키키 해변에서 뒤쪽으로 한 블럭만 들어가면 현지인들이 사는 조용한 주택가가 있다.


그리고 아침이 되었다.  

   

오가는 골목에 묶여있는 멋진 스타일의 비치크루져가 지날 때마다 눈길을 끈다. 내가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지나가다 자전거가 보이면 유심히 관찰하게 다.


와이키키의 숙소에서 다이아몬드 헤드까지 멀지 않다고 해서 걸어가기로 했다. 알라와이(Ala Wai) 운하 옆으로 쭉 걸어다. 하나우마 베이에서 스노클링을 할 것이니 수영복을 입고 스티로폼을 챙겼다.


알라와이 운하에 올 때마다 조정 연습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조그만 분수대 옆에서 길을 건너 계속 걸어서 호놀룰루 동물원 옆길로 다.


이 길은 자전거도로지만 노면 자체는 좋지 않아서 도로용 자전거들은 차도로 다다. 개 산책시키는 사람들이 많.     


다이아몬드 헤드까지 버스로 가면 빠르고 편한데 굳이 걸어가는 이유는... 중간의 다이아몬드 헤드 마켓&그릴의 드라이브인에 들러서 아침을 먹기 위한 것다.

스테이크 플레이트와 로코모코를 주문다. 여긴 특이하게 카스텔라를 한 조각씩 올려준다.

 

드디어 다이아몬드 헤드 입구에 도착... 다시 여기서 다이아몬드 헤드 안으로 통하는 터널을 지나서 매표소로 가야 다. 통행료로 소형차는 한 대당 5달러, 보행자는 1인당 1달러씩 내야 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가벼운 차림으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곳다. 물론 비포장길이 있는 만큼 용도에 맞는 신발이 더 편하겠만... 


우리는 뭐... 쓰레빠 끌고 집 앞 슈퍼마켓 쇼핑가는 차림다.  오후에 바로 물놀이를 하러 갈 것이니 딱 적당한 차림이다.  


은근히 길고 꼬불꼬불한 경사가 있는 산길을 오르고 다시 산 꼭대기 초소의 계단을 올라 정상에 도착다.

와이키키 해변이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다. 이래서 여길 꼭 올라오나 싶다. 맑은 날에도 대기 투명도가 형편없는 서울과는 달리 여기는 세계에서 가장 공ㄱ기가 깨끗한 곳이라 할 수 있는 하와이. 먼 곳까지 선명하게 보다.    



아래에는 하와이 자전거 여행을 시작할 때 지나갔던 다이아몬드 헤드 로드도 보이고 그 뒤로 보석 같은 하와이의 바다가 펼쳐다.  

 

동쪽으로 코코 헤드와 하나우마베이까지 한 눈에 보다. 오후에는 저기 하나우마 베이 갈 다.      


다시 내려와서 들어올 때 지나왔던 터널로 빠져나다.


주말이라 아침에 카피올라나 대학 앞에서 파머스 마켓을 하던데 올라갔다 아침에만 하는지 내려오니 나버렸다. 아침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지나쳤더니 점심 먹을 곳을 다른데서 찾아봐야 할 것 같다.


버스정류장까지 오는데 음식점이 하나도 없. 배가 좀 고픈데... 하나우마 베이에 가서 먹어야 하나...

하나우마베이로 가는 22번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또 걸어서 내려가야 다. 포트루거 공원 근처에서 버스를 타면 하나우마베이 안까지 데려다 다.    


하나우마베이의 매점에서 빙수와 햄버거를  사 먹다. 조금 비싼데 점심이 될만한 것을 파는 데는  여기밖에 없다.    


하나우마 베이는 1인당 7.5 달러라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다. 일단 들어가기 전에 교육관 같은데서 하나우마 베이에 대한 소개와 주의사항에 대한 시청각 자료를 들어야 다.     

하나우마 베이 매표소에서 해변까지 유료 카트를 타는 방법도 있는데 바로 코앞이라 그냥 걸어내려 다.

서쪽 해변은 수심이 얕고 완만해서 사람들이 많다.  



동쪽 해변은 스노클링을 잘 하는 사람들이 들어가는 조금 깊은 곳다.



수영을 못해서 못 들어가는 동쪽 부분을 전망대에서 찍어다.


우리는 적당히 사람이 적은 중간에서 다. 오기 전에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니 최대한 일찍 오전에 가라고 하던데 그 이유를 알겠. 오후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물 속을 휘저어 놓아서 물이 많이 탁해진다고 다.    

해변 전체가 나오도록 파노라마 사진도 찍어봤다.    


오아후섬 최고의 스노클링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추천!     

만족스럽게 놀다가 다시 돌아다.


공원에는 몽구스들이 많이 살고 있다. 뱀은 도마뱀 밖에 없는데 뱀의 천적인 몽구스들은 많이 산다고 다. 귀여워서 찍어봤다.     


다시 버스를 타고 와이키키로 돌아다. 슬슬 해가 저물고 있으니 얼른 해변으로 가서 와이키키의 일몰을 감상한다.    


저녁은 우리나라에는 아직 잘 알려지진 않은 화덕피자 노점에서 먹다. 큼지막한 피자가 저렴하게 나오고 비치된 테이블에 아무 데나 앉아서 먹다. 음료는 근처 편의점에서 사와야 한다.


편의점에 음료수를 사러 간 사이에 커다란 피자가 나와버려서 지니님이 어쩔 줄 몰라하니 젊은 사장님이 직접 자리에  가져다주셨다.

푸짐하고 비교적 저렴하고 맛도 좋.


이 커다란 피자를 둘이 시켜먹으니 두 조각을 남아서 내일 아침으로 먹기로 다.    

이렇게 하와이에서의 대부분의 일정은 끝났다. 내일은 와이키키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낸 후에 오후 비행기로 한국에 돌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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