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자전거 여행 13
진도

by 존과 지니

2015년 10월 24일 진도 자전거 여행


올해는 남도 쪽을 꽤 많이 다닌 듯합니다. 시즌 오프 전에 조금이라도 더 타고자 이번에는 진도로 향합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로 진도는 관광객들이 기피하는 곳이 되어버렸는데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버스 터미널까지 가야 하는데 아침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군요. 평야가 많은 나주에선 자주 있는 일입니다. 조심해서 천천히 달렸는데 나주대교 보행로 쪽이 하필 공사 중입니다. 슬슬 끌고 가기로 합니다. 결국 타고 가려던 진도행 버스 편은 놓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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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후에 오는 다음 차를 타고서 진도 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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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도 상당히 큰 섬이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전체를 다 돌지 않고 오늘은 동쪽 해변만 돌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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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해안으로 가는 길에는 높지는 않은 언덕을 몇 개 넘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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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의 해안로까지 가서 가계해변, 신비의 바닷길부터 해안 라이딩을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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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조금씩 보이긴 하는데 자꾸 오르락내리락 낙타 등 지형이니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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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평에서부터 큰길을 벗어나서 해변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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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바다를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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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도 평지가 많아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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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에서 유명한 명소 중 하나인 신비의 바닷길 입구에 있는 뽕할머니상입니다.

함께 있는 호랑이는 좋은 놈이 아닙니다. 그래도 뽕할머니를 잡아먹진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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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할머니를 버리고 간 마을 사람들도 좋은 놈들은 아니군요. 배 타고 다시 데리러 와도 되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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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 때에는 이렇게 모도까지 바다를 건널 수 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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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물이 안 빠져서 그냥 바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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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할머니상에서 조금 더 가면 가계해변입니다. 청소년 수련관이랑 이런저런 시설들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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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에는 진돗개들이 참 많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귀여운 강아지들도 많이 있었는데 미쳐 사진을 못 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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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해변을 따라서 진행합니다. 해변길을 따라갈 때는 막힌 길인지 갈 수 있는 길인지만 파악하면 되니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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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는 남해와 서해가 만나는 곳이죠. 바닷물이 맑으면서 넓은 뻘도 있어 서해와 남해의 분위기를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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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날이 많이 흐려지고 추워집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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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는 여기저기에 이순신 장군에 관련된 유적도 있지만 고려시대에 몽골에 대항해서 싸운 삼별초의 항쟁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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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파진항을 지나서 잠깐 뚝방길을 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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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진도타워가 보입니다. 날도 많이 개었군요. 진도타워 근처에 밥집들이 있으니 얼른 가서 점심을 먹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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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의 출구인 진도대교에 다 왔으니 이제 슬슬 진도의 끝자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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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대교 근처의 녹진에서 회덮밥으로 조금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해초가 많이 들어간 회덮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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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해남으로 갈 생각을 하고 나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 온다는 소리는 없더니...

비는 30분 정도 내리고 그쳤지만 날이 추워지니 그냥 바로 근처의 녹진 버스정류장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복귀하기로 합니다.

50km 정도밖에 안 탔지만 맞바람과 낙타 등 지형 덕분에 충분히 운동은 된 듯합니다.

남해와 서해의 특징을 모두 가진 진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멋진 곳이라 조만간 또 올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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