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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존과 지니 Dec 31. 2015

2015년 자전거 여행 연말 결산

올해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전라남도를 많이 가게 되어서 

서울에 있을 때는 가기 힘들었던 남도 자전거 여행에 주력할 수 있었습니다. 


대신 한반도에서 전남과 정반대인 강원도를 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지난해에 못 갔던 강원도 내륙 여행도 성공적으로 다녀올 수 있었구요. 한반도의 끝에서 끝을 오가게 된 지니님의 무한한 인내와 협조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저녁에 지니님을 만나면 감사의 뽀뽀를 해줘야겠어요. 


올 한 해 비가 많이 안 와서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했다고 하는데 

주말에 자전거 여행을 하다가 비가 오지 않을 거라던 기상청의 말과 반대로 비가 와서 비를 쫄딱 맞는 일이 너무 많아서 우중 라이딩의 해가 되었습니다. 또, 미세먼지와 스모그 덕분에 화창한 날이 얼마 없어서 다녀와서 찍은 사진들이 모두  우중충하더군요. 하와이 사진과 비교가 하면 한숨만 나옵니다. 

내년에는 주중에 비가 많이 내리고 주말에는 맑고 화창한 날씨가 되었으면 합니다. 


2014년도 연말에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다녀왔던 곳을 시/군 단위 정도로 체크해보았었습니다. 초록색은 어느 정도 길이 익숙해진 자주 가던 곳이고 파란색은 아직  1-2번 밖에 가지 못한 개척지를 표시해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2015년도 버전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남도 쪽을 많이 다녀오게 되어서 남도 쪽이 확장되었네요. 


2015년 여러 차례 다녀온 남도 자전거 여행은 참 즐거웠습니다.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데에 남도는 강원도만큼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개발이  덜되어서 자연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 많은 덕분에 멋진 산과 바다가 펼쳐지고 지역마다 맛있는 먹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2016년에는 지도에서 아직 비어있는 곳들을 중심으로 충남과 전북 쪽을 좀 더 다녀올까 합니다. 지금까지 다녀왔던 곳들과는 다른 즐거움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곳을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한반도 땅덩이가 워낙 작고 사방이 막혀있으니 지도에 비어있는 부분이 금방 없어질 것이 걱정 아닌 걱정입니다.  


내년에도 올해 만큼만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는 것이 내년 자전거 여행의 최우선 목표입니다.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도 내년 한 해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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