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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존과 지니 Jan 14. 2016

존과 지니의 자전거 여행 - 속초 1

2014년 6월 13일 - 속초 1일 차 (미시령)


gpx 파일 다운로드 및 코스 요약은 아래 링크 참조 

https://bicycletravel.tistory.com/9


이번 6월에 속초로 좀 이른  여름휴가 겸해서 속초에 갔습니다.  


속초라 하면  오래전부터 많은 자전거 동호인들이 서울에서 6번 국도를 중심으로 새벽부터 저녁까지 달려서 다녀오는, 중장거리 훈련 코스로 알려진 곳입니다만 44번 국도의 위험함과 지루함 때문에 저나 지니님은 싫어하는 코스입니다. 
자전거 동호인들은 새벽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지루한 길을 달려 저녁에 속초에 도착해서 허겁지겁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데 그렇게 잠깐 왔다가 가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곳이죠.

저는 지니님과 함께 3일 간 속초를 중심으로 서쪽(미시령), 북쪽(통일전망대), 남쪽(강릉)을 한 번씩 다녀오기로 합니다. 


일기예보에는 어제부터 이틀 동안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보니 날이 맑습니다. 졸려 죽겠는데 지니님에게 떠밀려서 비가 오기 전에 서둘러 미시령에 올라갔습니다.

인제 방향의 미시령이야 해발 고도가 높은 인제에서 출발하니 그리 어려운 오르막이 아닙니다만, 속초에서 올라가는 미시령은 해발 767m, 해발 0m에 가까운 숙소부터는 15km 오르막, 속초 쪽 옛길 입구부터 7km의 오르막이라 만만찮은 곳입니다. 7km 오르막이라면 단 번에 올라갈 수는 없으니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슬~슬~ 올라갑니다.


슬슬 올라가니 정상인 미시령 휴게소에 도착합니다. 미시령 터널이 완공되고 차들이 그 터널을 이용하니 지금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정상에서의 경치가 좋기에 차로 올라와서 잠시 쉬었다 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미시령 정상에서의 아침 풍경입니다. 워낙 일찍 일어나 올라오니 아직 오전 7시도 안되었습니다. 중간에 해가 뜨긴 했는데 올라오느라 신경 쓸 틈이... 일어난 것도 다행이지요.  

 

제가 먼저 올라와서 기다리고 있으니 지니님도 올라옵니다. 무정차 완주

   



미시령 완주 인증샷입니다. 저는 오르막길 올라가는게 싫은데 지니님은 오르막길에 맛을 들였나 봅니다.


올라와서 잠시 쉬었으니 이제 내려가서 아침을 먹어야죠. 슬슬 내려갑니다.


미시령은 신선봉과 울산바위를 좌우에 끼고 있으니 그 경치가 좋습니다.

요게 신선봉입니다.



남한에서 가장 잘 생긴 바위라는 울산바위도 인증샷   


내려오다가 바라본 미시령의 모습입니다.  미시령 휴게소가 잘 보이죠.

아래서 보면 멀어 보이지 않는데 실제 7km 길을 구불구불 돌아가니 상당히 멀게 느껴집니다.


다 내려와서 울산바위 휴게소입니다.

아침시간 늦기 전에 얼른 숙소 가서 밥 먹어야지...


아침 먹고 잠깐 잠을 잔 후에 속초 시내 구경 가기로 했는데 자고 일어나 보니 비가 쏟아지네요. 딱 맞춰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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