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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존과 지니 Jan 15. 2016

존의 자전거 나들이 - 경안천

2014년 6월 21일 - 경안천


오늘은 지니님은 쉬고 혼자 자전거 타러 나왔습니다. 

혼자 다니게 되면 안 가봤던 곳을 가보는데  그동안 미루기만 하던 경안천 하류의 천변길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경안천 상류는 기흥역에서 동백지구, 용인시청을 거쳐 와우정사까지 인데 종종 다녀왔고 광주터미널에서 곤지암 쪽으로도 다녀왔지만 그 나머지 구간이 궁금했었는데 오늘 다녀오게 된 것이지요.  

 

탄천 합수부에서 시작해서 팔당까지 슬슬 가서 자전거길을 따라서 팔당대교를 건너지 않고 도로를 타고 퇴촌 쪽으로 진행합니다. 


팔당댐부터는 차도인데 분원리 가는 로드팀이 꽤 보입니다.   


광동교 지나 퇴촌까지 분원리 가는 로드들과 함께 진행하다가 광동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갈라집니다.    

면사무소를 지나 조금만 가면 경안천 생태습지공원입니다. 화장실도 갈 겸해서 들릅니다. 


연꽃들이 드문드문 피어 있는데 조금만 더 있으면 활짝 만개할  듯합니다.   


작은 규모는 아닙니다.  


<자전거는 타고 입장하지 않습니다.>라고 쓰여 있네요. 즉, 끌고 다니란 말이겠지요. 


자전거는 입구에 세워두고 잠깐 둘러봅니다.   


습지공원에서 나와서 조금 지나서 본격적으로 천변길을 타볼까 했더니... 비포장입니다. 

내구형 타이어였으면 그냥 진행했을 텐데 비포장에 약한 도로 레이싱용 타이어라 다시 돌아나갑니다.    


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도로변에 토마토 축제 플래카드들도 있고 토마토를 파는 농장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그중에 과일 에이드를 파는 곳이 있어서 시원하게 목을 좀 축여볼까 들러봅니다.   


토마토 축제날이라 그런지 아이들도 만들어놓은 열쇠고리를 팔아볼까 하고 나와있습니다. 

하나 팔아주면 좋아했을 텐데 미쳐 생각을 못했네요. 


자몽에이드를 주문하니 직접 담근 과일청으로 만들어주십니다.    



시원하게 마실까 했더니 마시기 전에 이거부터 드시라고 함께 점심 식사를 하기를 권하십니다. 

푸짐하게 차린 점심 맛있게 잘 먹습니다. 


좀 더 가니 토마토 축제 행사장이 나옵니다. 시끌시끌 복잡하네요.  


다시 천변길을 진행하니 시멘트길이 나오는데 얼마 안 가서 338번 도로와 다시 합쳐집니다.   

광주시내 거의 다 가서 송정동 아파트 단지 쪽에서 경안천을 건너면 영은미술관 옆으로 자전거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런데 자전거길 역시 중간중간 비포장이 섞여 있어 도로용 자전거 종류로는 주행하기가 좋진 않습니다.   


광주시내 자전거도로의 끝자락입니다. 

이 길을 건널까 망설이다 건넜는데 건너지 않는 편이 더 좋을  듯합니다. 용인외대 사거리까지 좌안(서쪽)은 계속 도로가 있는데 반해서 우안(동쪽)은 길이 끊기고 도로로 나와야 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이제 광주에서 용인으로 넘어갑니다.   



용인 쪽이 천변길 도로 사정은 조금 더 좋습니다.    

유운리 근처부터 자전거길이 시작되지만 용인 경천절과 만나는 포곡읍부터 도로 상태가 좋아집니다. 



용인 경전철길 밑으로 용인시장을 거쳐 용인 시청 쪽으로 진행합니다. 

용인 시내에서 계속 경안천을 거슬러 올라가면 와우정사 바로 밑까지 갈 수 있습니다만 오늘은 가지 않습니다.  

 

용인시장에서 용인시청 쪽으로 가는 길에 도마뱀 같은 무언가가 자전거도로를 느릿느릿 당당하게 횡단하길래 잠시 내려서 살펴보니 도롱뇽입니다. 지나가는 자전거에 밟히지 않도록 물가 풀숲에 옮겨주고 사진을 찍으려니 꼬리만 보이네요.


용인 시청 옆으로 작은 업힐을 넘어 동백지구를 거쳐 기흥역까지 와서 라이딩을 마칩니다.    


경안천 자전거길은 아직 와우정사-용인시청-유운읍(유운교)까지만 완성되고 특히 광주 쪽 구간은 부족함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천변길 자체까지 감안하면 MTB로 다니기에는 큰 무리가 없으며 앞으로 미완성 구간들이 보완된다면 훌륭한 자전거길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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