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꽃이 피면 떠오르는 그대에게"

"떠나간 사랑, 꽃으로 피어난 추억"

by 정유선

꽃이 피면 떠오르는 그대에게

떠나간 남편을 떠올리며


꽃이 피면 떠오르는 그대에게,

목련꽃이 예쁘게 피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그대가 좋아하던 꽃들, 그대와 함께 나눈 시간들이

머릿속에 선명히 떠오릅니다.


차 안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개나리와 진달래,

붉은 장미, 연꽃, 대롱꽃이 하나둘씩 피어날 때,

그대가 나에게 꽃 사진을 보내주던 그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 꽃들이 피어날 때마다, 나는 그대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그대의 목소리와 함께 꽃들의 아름다움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죠.


하지만 이제 그대는 내 곁에 없습니다.

꽃이 피어날 때마다, 그대가 보내준 사진들은 내 손에 남아

그저 추억 속에 고요히 피어납니다.

그대가 없다는 사실이 나를 더욱 아프게 하고,

그리움과 슬픔으로 가슴이 짓눌립니다.


이제는 꽃을 볼 때마다 그대의 얼굴이 떠오르고,

그대의 따뜻한 손길이 그리워집니다.

그대가 보낸 꽃 사진들을 보며,

나는 여전히 그대의 사랑을 느끼고,

그리움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2023년 7월 17일(월)

정유선의 추억의 사진을 보며.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