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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버킷리스트

암 투병 중, 꼭 가고 싶었던 그곳

by 정유선

암 투병 중, 마음속 깊이 간직한 한 가지 소망이 있었다. 바로 아침고요수목원에 가는 것.

그 당시에는 몸이 힘들고 마음도 지쳐 있었지만, 그곳에 가고 싶다는 꿈을 꾸며 버티고 또 버텼다.

언젠가는 꼭 가리라 다짐했었고, 결국 그 꿈을 이루게 되었다.


정말 큰 마음을 먹고, 드디어 그곳에 갔을 때의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벅찼다.

그곳에서 숨쉬고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그동안 나를 지탱해 준 희망이 실현된 순간이었기에,

마치 내 꿈을 이룬 것처럼 가슴이 벅차고 눈물이 흘렀다.


그렇게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한 걸음씩 꿈에 가까워져갔고,

결국 그 모든 노력과 마음이 하나로 이어져 이룬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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