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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id Kwon Mar 29. 2022

재조명 받는 '버핏' 스타일

[권순우의 테크토크 0328]


미 중앙은행인 연준(Fed)이 강력한 긴축정책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는 28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를 짓누르는 다양한 변수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전쟁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고, 물가는 여전히 오르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 '락다운' 여파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는 하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최근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가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주당 5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으로 등극했습니다. 또 6년 만에 최대 규모인 116억달러에 미 보험사 앨러게이니를 인수했습니다. 이런 공격적인 투자와 그 다운 투자 방식에 버핏의 부는 어느새 다시 세계 5위로 단숨에 뛰어올랐습니다.


변한 듯 변하지 않은 그의 투자철학은 앨러게이니 보험사 인수에도 반영됐습니다. CNBC에 따르면 과거 보험회사 인수 사례와 비교할 때 이번 인수가 장부가 대비 낮은 가격에 인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투자은행을 거치지 않고, 싼 가격에 현금으로 빠르게 인수를 체결하기로 했는데요. 그의 투자 철학이 모두 반영된 이번 인수에 대해 버핏은 "60년간 앨러게이니를 지켜봤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일련의 행보에 대해 "언제 적 버핏"이라던 세간의 평가는 "역시 버핏"이라는 평가로 바뀌고 있습니다. 성장주 투자의 신성 아크 인베스트의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와 비교되는 행보인데요. 공포와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장에서 '경제적 해자'에 중점을 둔 기업 투자에 집중한 버핏의 투자 철학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의 시간이 다시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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